무용

한자 舞踊
중문 舞蹈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시대 현대/현대
정의

중국 동북 3성에 거주하는 조선족 사회에서 이루어지는 무용인들의 창작 활동.

개설

조선족은 조선족 민족의 이주와 생활 발전의 특수성 즉 중국의 역사 환경, 투쟁 역사와 결부되고 민족 생활 특징과 밀착된 독특한 중국 조선족 무용 예술을 발전시켰다.

한반도의 전통 민속 무용은 이주 민족이 고된 노동의 피로를 풀기 위한 목적에서 발전된 것으로 굿 놀이, 혹은 민속 놀이의 일종이었다. 또 명절이나 마을의 경사를 축하하는 풍속 생활의 일부이기도 했다. 그 속에는 조선족의 생존 의식, 망향 의식, 저항 의식들이 배어 있었고, 그 어떤 난관도 이겨 나가는 이악한 기질, 낙천적 정서, 선천적 민족 심성이 담겨져 있다.

조선족 무용의 변천

조선족 무용의 변천은 크게 네 시기로 구분하여 볼 수 있다. 첫째, 이주 시기부터~1949년까지이다. 조선족은 새로운 생활을 개척하기 시작한 때부터 꾸준히 민속 무용을 발전시켜 왔으며 한반도에서부터 익혀온 원래의 형태를 보존하고 전파하였다. 이것은 조선족들이 집단 거주했던 농촌뿐만 아니라 도시에서도 동일했다. 당시의 대표적인 민간 춤으로 농악춤, 탈춤, 아박춤, 수박춤, 심심이춤, 「접시춤」 등을 꼽을 수 있다. 일제의 중국 침략과 더불어 조선족 항일 투쟁과 관련된 창작 무용들이 출현하였다. 당시 창작된 춤을 살펴보면, 가무 「단심줄」, 「총춤」, 「곤봉춤」, 「재봉대원 춤」, 「기병대 춤」, 「붉은 수건 춤」, 「산딸기 춤」, 「총동원가 춤」, 「근거지의 춤」 등이 있다.

둘째, 1949년부터 1966년까지이다. 중화인민공화국 건립 이후 17년간 조선족의 무용은 중국이란 문화권 속에서 발전해 왔으므로 중국 여러 소수 민족 무용의 접촉과 영향을 받았다. 특히 한국춤, 발레무, 현대무의 복합적인 수용으로부터 다년간의 예술 실천에서 쌓은 경험에 기초하여 자기의 조선 무용의 훈련 체계와 창작 체계를 확립한 최승희, 소련의 발레 체계를 배운 조득현, 조선 인민 협주단에서 무용 배우로 있던 최금성을 비롯한 무용가들이 1949년에 창립된 연변 무용단에서 맹활약하였다. 이 시기의 작품으로는 「절구춤」, 「지게춤」, 「집체 농장」, 「승리 경축부」, 「여명」, 「우쿠라이나 춤」, 「떡메춤」, 「빨래춤」, 「팔선녀」, 「샘물터」, 「삼국거중」, 「홍기하 혈전」 등이 있다.

셋째, 1966년부터 1976년까지이다. 이 시기는 문화 대혁명 기간으로 반혁명 집단에 의해 중국 공산당의 민족 정책에 많은 변화가 생겼고, 조선족 무용사에서 일대 수난기였다. 조선족 무용은 정치 종속론의 영향을 받아 내용면에서 소재의 단일화, 주제의 개념화에 얽매였고 형식면에서는 민족 색채의 왜소화를 면치 못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김치에 깃든 옹군의 정」, 「풍년의 북소리」, 「양돈 처녀」, 「장백산 아래 새우공」 등을 꼽을 수 있다.

넷째, 1976년부터 현재까지이다. 이 시기는 개혁개방의 시기로, 어느 때보다 조선족 무용은 깊이 있고 폭넓게 발전하여 질적, 양적으로 일대 비약을 이룬 황금기이다. 아마추어 극단이 성장하고 대중적인 오락성 무용이 인기를 얻으면서 전문적인 무용 예술은 주제의 범위와 심도, 소재, 장르, 품격의 다양화 면에서 그 어느 때보다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조선족 무용의 특징

조선족 무용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기본 구성 요소이다. 음악의 선율적 구조, 원형으로 잦은걸음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공간 사용, 스타카토식의 움직임, 포즈 위주의 정지 자세는 경극에서도 살펴 볼 수 있는 움직임의 형태이다. 특히 발끝을 쭉 편 채로 이루어지는 발끝의 움직임은 서양의 발레 뿐 아니라 중국 무용에서 볼 수 있는 특징적 형태로서 주류 문화의 지배적인 중화적 색채를 담고 있다. 또한 전통적 민요나 장단의 사용, 긴장과 이완의 반복을 통해 움직임의 흐름을 끊임없이 이어가는 순환 구조, 그리고 서정적이며 쾌활하고 낙천적 이미지의 연출 등은 소수 민족으로서 조선 민족 특유의 민족적 색채를 강조하는 것으로 한국과 중국의 문화가 융합된 형태를 보이고 있다.

둘째, 한국과 중국의 융합적인 무용 스타일은 일찍이 중국 무용을 정립한 최승희의 예술적 성과의 결과이며 중국 조선족 무용이 해외 한민족의 다채로운 사회, 문화적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통로임을 보여준다.

참고문헌
  • 최봉성, 『중국 조선족 무용사』(현대 미학사, 1996)
  • 북경대학 조선 문학 연구소, 『중국 조선족 문화사 대계, 예술사』민족 출판사, 1994
  • 송정은,「시대별로 본 중국 조선족 무용 발달사」(『한국 무용 교육 학회지』14, 2000)
  • 유미희,「중국 조선족 무용 특징 연구」(『공연 문화 연구』27, 2013)
  • 백상춘 외, 「중국 조선족 무용의 연구 경향과 학문적 자세」(『한국 체육 학회지』52-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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