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대영자 문화

한자 十二臺營子 文化
중문 十二臺营子文化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요령성  
시대 고대/초기 국가 시대/고조선
정의

요서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던 요령성 조양현 십이대영자 석곽묘군을 표지로 하는 청동기 시대 고고학 문화.

개설

십이대영자 문화(十二臺營子文化)는 비파형 동검·다뉴기하문경·선형 동부 등의 특징적인 십이대영자 문화 양식의 청동기로 대표되는 요령성의 후기 청동기 문화이다.

요령성 동부와 길림성 중부 및 한반도 지역에 청동기 방면에서 큰 영향을 미쳤고, 기원전 6~4세기에는 십이대영자 문화 정가와자 유형(鄭家窪子類型)의 중심이 심양시(沈陽市)에 형성되면서 예맥 청동기 문화가 완전히 일체화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고조선의 핵심 문화로도 논의되고 있다.

주요 유적과 유물

십이대영자 문화의 주요 유적으로는 조양현 십이대영자 석곽묘군·소파적(小波赤) 석곽묘·원대자(袁臺子) 토광묘군·동령강(東嶺崗) 고분군, 건평현(建平縣) 대랍한구(大拉罕溝) 석곽묘군·포수영자(炮手營子) 881호 석곽묘·난가영자(欒家營子) 901호 목관묘, 북표시(北票市) 하가구(何家溝) 7771호 석곽묘, 객라심좌익몽고족자치현(喀喇沁左翼蒙古族自治縣) 화상구(和尙溝) 고분군·남동구(南洞溝) 석곽묘군·노야묘(老爺廟) 토광묘군, 능원시(凌源市) 삼관전(三官甸) 고분군·왕팔개자(王八盖子) 유적, 건창현(建昌縣) 동대장자(東大杖子) 목관묘군, 호로도시(葫蘆島市) 오금당(烏金塘) 토광묘군·사아보(寺兒堡) 토광묘, 심양시(沈陽市) 정가와자(鄭家窪子) 고분군, 무순현(撫順縣) 장군보(將軍堡) 토광묘, 요양현(遼陽縣) 양갑산(亮甲山) 토광묘군, 해성시(海城市) 대둔(大屯) 토광묘 등이 있다.

십이대영자 문화의 유물 요소는 시공간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다. 십이대영자 문화 십이대영자 유형은 십이대영자형 십이대영자식[AI식]과 동령강식[AII식] 비파형 동검·다뉴기하문경·비파형 동모·선형 동부·회갈색 장경호·회갈색 완·흑색마연 발형토기·석곽묘가, 십이대영자 문화 남동구 유형(南洞溝類型)은 십이대영자형 정가와자식[AIII식] 비파형 동검·선형동부·후기 북방계 유물군[곡봉형 대구, 환수동도, 세장형 동부, 청동 꺽창, 소형 황금제 장식, 청동제 동물형 장식 등]·회갈색 우각형파수부관(牛角形把手附罐)·회색 견쌍이호(肩雙耳壺)·회갈색 장경호·점토대토기(粘土帶土器)·석곽묘가, 십이대영자 문화 정가와자 유형은 십이대영자형 정가와자식 비파형 동검·다뉴 기하문경·선형 동부·정가와자 형호(鄭家窪子型壺)·점토대 토기(粘土帶土器)·토광묘[목관, 곽묘 포함]가 중심적인 유물 요소를 이루고 있었다.

분포

십이대영자 문화 십이대영자 유형은 조양 분지를 중심으로 의무려산(醫巫閭山) 서측의 요서 전역에 분포하고 있었다. 십이대영자 문화 남동구 유형의 공간역은 십이대영자 유형과 같다. 십이대영자 문화 정가와자 유형은 심양시를 중심으로 하여 의무려산 동측의 요하(遼河) 양안에 걸쳐 있었는데, 북쪽으로는 철령시(鐵嶺市) 남부까지, 남쪽으로는 해성시(海城市) 일대까지, 동쪽으로는 무순시 소재지 일대까지에 걸쳐 있었다.

연대

십이대영자 문화는 유물 조합과 유물의 형식 변화 등을 고려하여 왕팔개자 단계[기원전 9세기], 십이대영자 단계[기원전 8~7세기], 남동구와 정가와자 단계[기원전 6~4세기]의 3개 단계로 획기되고 있다.

왕팔개자 단계는 십이대영자 문화 초기 단계인데, 비파형 동검과 그에 조합하는 왕팔개자식 검병두식과 소형 청동 장식류 및 소형 회갈색 발(鉢)만이 조합하는 단계이다. 남동구와 정가와자 단계는 기원전 4~3세기 초를 따로 분리하여 별개의 단계를 설정할 수도 있는데, 건창현 동대장자와 요양현양갑산 토광묘군을 각각 십이대영자 문화 남동구 유형과 정가와자 유형의 동일시기 표지 유적으로 삼을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십이대영자 문화는 왕팔개자 단계에는 요동·길림 중부·한반도와 전혀 다른 지역성을 띄고 있었다. 그러나 십이대영자 문화 십이대영자 유형기에 들어와 요동 지역의 토착 문화들이 십이대영자 문화의 비파형 동검을 비롯한 청동기를 모방하여 자체 제작하기 시작하였고, 매우 짧은 시기에 요동 양식의 청동기가 길림 중부와 서북한 지역에 확산되어 지역화하기 시작하였다. 곧 이은 십이대영자 문화 남동구 유형과 정가와자 유형기에는 요동 지역에 정가와자 유형을 상위로, 기타 토착 문화를 하위로 하는 정가와자 유형 중심의 요동 지역 교류망이 형성되고, 이러한 교류망이 다시 정가와자 유형을 매개로 십이대영자 문화 남동구 유형과 연결되면서, 비로소 요령성, 길림성 중부, 한반도 지역이 완전한 예맥 청동기 문화를 형성하기에 이른다.

이러한 점에서 한민족 문화에서 십이대영자 문화가 갖는 의미가 적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십이대영자 문화에 대해서는 십이대영자 유형, 정가와자 유형, 송산리 유형으로 이어지는 문화적 계보가 고조선을 상징하는 것으로 봄과 동시에, 기원전 6~3세기 초 요서 지역에 십이대영자 문화 남동구 유형으로 대표되는 요서고조선 연맹체(古朝鮮聯盟體)와 요동 지역에 십이대영자 문화 정가와자 유형으로 대표되는 요동 고조선 연맹체가 형성되어 있다가, 요서고조선 연맹체와 전국연(戰國燕)이 전쟁을 하게 되면서 요동 고조선 연맹체까지 타격을 받게 되었고, 그 결과 요동 고조선 연맹체의 핵심 주도 집단 일부가 평양(平壤)에 새로운 중심지를 건설하게 되면서 준왕(準王)의 고조선이 형성된 것으로 보은 견해가 제기되어 있기도 하다.

참고문헌
  • 김정배, 『한국 민족 문화의 기원』(고려 대학교 출판부, 1973)
  • 오강원, 『비파형 동검 문화와 요령 지역의 청동기 문화』(청계, 2006)
  • 金貞培, 「韓民族의 起源과 國家 形成의 諸問題」(『국사관 논총』 1, 국사편찬위원회, 1989)
  • 오강원, 「遼寧 地域의 靑銅器·初期 鐵器 時代 複合 社會의 形成과 社會 變動」(『先史와 古代』 38, 한국 고대 학회, 2013)
  • 오강원, 「청동기~철기시대 요령·서북한 지역 물질 문화의 전개와 고조선」(『동양학』53, 단국대 동양학연구원, 2013)
  • 오강원, 「기원전 8~7세기 요서 지역의 비파형 동검 제작과 역내 지역성」(『고고 광장』12, 부산 고고학 연구회,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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