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 鴨綠江 豆滿江 3300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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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
지역 |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
시대 | 현대/현대 |
성격 | 다큐멘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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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 | 로드 기행 다큐멘터리 |
감독 | 정수웅 |
창작|발표 시기/일시 | 1996년 3월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96년 4월 |
초연|시연장 | 서울 |
촬영지 | 압록강변, 두만강변 |
1996년 3월에 방영된 MBC 특집 다큐멘터리 「겨울 기행, 압록강 두만강 3300리」는 다큐멘터리스트인 정수웅 감독이 압록강~두만강의 자연 풍경과 접경 지역 조선족 사람들과 북한 주민들의 삶을 영상 인류학적 관점에서 기록한 로드 기행 다큐멘터리이다.
그는 1973년 KBS 입사 후 우리 문화와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꾸준히 제작해왔으며. 1977년 더블린 제11회 골든 하프 텔레비전 프로그램 경연 대회에서 「초분」으로 특상을 받은 바 있다. 그의 작품 주제는 대체로 ‘민족, 민족 문제, 민족의 한, 민족 정서’에 관한 이야기이다. 1996년 4월, 한국 방송 위원회로부터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을 수상하였다.
다큐멘터리 「겨울 기행, 압록강 두만강 3300리」는 전체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압록강을 가다」와 2부 「두만강을 가다」이다.
1부 「압록강을 가다」는 영하 20℃를 오르내리는 매서운 겨울, 압록강 하류인 단동에서 상류인 백두산까지의 강변 풍경과 북한 지역의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특히 신의주와 단동을 잇던 압록강 단교[철교]의 사연과 압록강 유람선, 신의주 일대의 북한 지역 모습은 물론 수마가 할퀴고 간 북한위원 마을의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집안·통화 지역의 고구려 유적의 현장을 기록하고, 압록강에서 빨래하는 아낙들의 손길, 백두산천지의 위용도 영상으로 담았다.
2부 「두만강을 가다」편에서는 두만강 최상류의 실개천인 ‘석을수’에서 시작해 하류인 러시아 국경 지역 하산 일대까지의 영상을 담았다. 김일성이 생전에 낚시를 했다는 ‘옥녀늪’과 두만강을 식수로 사용하는 주민, 얼어붙은 두만강에서 스케이트 연습을 하는 북한 청소년들의 모습도 망원 렌즈로 포착하여 소개하고 있다.
다큐멘터리 「겨울 기행, 압록강 두만강 3300리」는 겨울 압록강과 두만강의 풍정과 접경 지역 조선족, 북한 주민들의 삶과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제작진은 국경 지대에서 신변에 대한 위험성을 감수하고 북한 지역의 풍경을 망원 렌즈와 소형 촬영 장비들을 활용하여 포착하였다. 북한지역 취재 시에는 북한군에 잡힐 위기를 당하기도 했다는 연출자의 인터뷰[한겨레 1997년 8월 27일 기사]도 있고 보면, 늘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 다큐멘터리 작업이다. 특히 북한의 식량난이 극심했던 1990년대 후반, 국경 지대 북한 주민들의 실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시대상을 영상 기록했다는 의미가 있다.
다큐멘터리 「겨울 기행, 압록강 두만강 3300리」는 ‘1997년, 북한혜산 출신 실향민 6명의 이산 가족 상봉’ 장면을 담은 MBC 특별 기획 「압록강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연계하여 살펴보면 압록강과 두만강 접경 지역의 한민족의 삶을 이해하는데 더욱 참고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