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 둥지』

원어 항목명 A Cuckoo's Nest
영문 A Cuckoo's Nest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세계)/문학 작품
지역 미국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41년
편찬|간행 시기/일시 2009년
원어 항목명 A Cuckoo's Nest
성격 소설집
작가 변수섭
정의

2009년 소소리에서 출간된 재미 한인 작가 변수섭의 소설집.

개설

『뻐꾸기 둥지』는 2009년 소소리에서 간행되었다. 변수섭(卞壽燮)[Soo Suf Byun]은 1941년 일본 고베에서 출생하였고 경남고등학교와 부산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였다. 동의공업대학교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1975년 미국으로 건너갔다. 소설집 『들쥐새끼들』[1993], 『장군의 딸들』[1999], 『나비의 꿈』[2009], 『Wanted DOD』 등을 간행하였다.

구성

단편소설 7편과 중편소설 1편을 수록하였다. 단편소설은 「사이버 연인」, 「중매쟁이」, 「사모님, 그 여자들」, 「옛 애인」, 「보호자」, 「불타는 코리아타운」, 「사탄의 사제(司祭)」가 실려 있다. 표제작인 중편소설 「뻐꾸기 둥지」는 재미 한인의 노동 현장과 인종차별을 다룬다. 「뻐꾸기 둥지」는 무임승차자들, 철밥통 속의 금화, 먹이사슬 고리 등 3개의 소제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뻐꾸기 둥지」는 한국의 기자 출신인 고학력 미국 이민자 영준이 실직 후, 우체국에서 우편물 분류 작업을 하는 단순 기능직으로 일하면서 회사에서는 과중한 업무로, 가정에서는 아내의 조카 미란 때문에 아내 지은과 갈등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물량이 많은 우체국 칸에 배당되어 과중한 노동에 시달리는 비정규직 노동자 영준에게 고등학교 후배인 정규직 노동자 박동만이 일을 지나치게 잘하기 때문에 업무가 더욱 많아지고 힘든 일이 배당되니 너무 열심히 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이후 영준은 정규직이 되지만 박동만과 태업에 관해 이야기 나눈 일이 문제가 되어 조사를 받고 영준이 과거에 북한을 방문한 이력 때문에 영준의 집은 에프비아이(FBI) 요원들에게 가택수사를 당한다. 가택수사에서 영준은 무혐의로 결론 나고, 미란의 코카인 소지가 발각되면서 사건은 일단락된다.

얼마 후 야간학교에서 만났던 친구 정명식이 장관이 되어 영준의 우체국에 방문한다. 정명식 일행은 결함이 있는 기계이니 구입하지 말라는 영준의 권유를 듣지 않고 기계를 구입하고, 영준은 기계 담당자 케니를 통해 억지로 30만 불을 받는다. 영준은 돈이 생겼다며 기뻐하는 아내에게 정권이 바뀌면 자폭하게 될 돈이니 처남의 개척교회에 헌금하라고 한다. 우체국 근무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경제적 여건 때문에 바로 은퇴를 결정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억지로 근무하며 시간을 보내던 영준은 관리자들이 참석하는 회의에서 뻐꾸기가 탁란(托卵)하는 삶을 살고 싶지 않다고 결심하며 회사의 인종차별과 불합리한 업무 구조에 대해 비판적인 발언을 하는 것으로 작품이 끝난다.

의의와 평가

『뻐꾸기 둥지』는 고학력 미국 이민자이지만 우체국 노동 현장에서 단순 기능직으로 일하는 영준의 시선을 통해 미국의 노동 현장에서 벌어지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차별과 열악한 노동 환경,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그려 내고 있다.

참고문헌
  • 변수섭, 『뻐꾸기 둥지』(소소리, 2009)
  • 「변수섭 씨 소설 두 권 동시 출간」(『미주한국일보』, 2010.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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