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일제 강점기 미국 하와이를 중심으로 한국 독립을 위해 활동한 독립운동가.

유동면(兪東勉)[1877~1948]은 미국 하와이에서 대한인국민회(大韓人國民會), 대조선독립단(大朝鮮獨立團), 한국독립당 하와이총지부, 재미한족연합위원회(在美韓族聯合委員會) 등지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인물이다.

유동면은 1877년 경기도 양주에서 태어났다. 1904년 4월 26일 가족을 데리고 노동 이민으로 하와이에 도착한 뒤 한인합성협회(韓人合成協會)와 대한인국민회에 가입해 활동하였다. 1911년 7월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학생양성소 창건 발기문을 발표하고 외교와 국혼을 기를 것을 주장하였다. 1918년 1월 대한인국민회 하와이지방총회에서 재정 문제로 분란이 일어나자 같은 해 3월 국민회 하와이 임시연합중앙회를 조직하였고 이를 토대로 박용만(朴容萬)이 1919년 3월 3일 호놀룰루에서 대조선독립단을 창설할 때 참여하였다.

1924년 유동면은 대조선독립단 총단장 선거에서 총단장 후보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대조선독립단이 1934년 8월과 10월 대한인국민회 하와이지방총회와의 합동을 결의하고 자체를 해소함에 따라 대한인국민회에 입회하였다. 중일전쟁 발발로 독립운동이 크게 고조되어 임시정부 중심으로 독립운동을 추진할 때 1937년 8월 대한인국민회의 교섭 위원에 선정되어 동지회와의 합동을 추진하였다. 같은 해 10월 31일 대한인국민회와 동지회의 회원 28명과 함께 두 단체 합동을 위한 공동 의견을 발표하였다.

1940년 충칭[重慶]에서 한국독립당이 결성되자 이를 후원하기 위해 같은 해 5월 9일 한국독립당 하와이총지부를 결성하였고, 1944년 7월에는 한국독립당 하와이총지부의 단장에 선임되었다. 1943년 4월 28일부터 5월 8일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재미한족연합위원회 제2차 전체 대위원회가 열릴 때 하와이 측 의사부를 대표해 참가하였다. 재미한족연합위원회 의사부가 1944년 9월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군사부 위원에 선임되었고 1945년 11월 의사부의 부위원장에 선정되어 하와이 한인들의 독립운동을 이끌었다. 1948년 2월 24일 사망하였다.

1997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되었다.

• 『신한민보(新韓民報) 영인본』(아세아문화사, 1981)
• 홍선표, 『자주독립과 통일 정부 수립을 위한 재미 한인의 꿈과 도전』(연세대학교출판부, 2011)
• 『국민보-태평양주보』

• 대한인국민회 시카고지방회
• 대한인국민회 뉴욕지방회
• 대한인국민회 애크론지방회
• 대조선독립단
• 대한인국민회
• 재미한족연합위원회
• 한국독립당 하와이지부
• 한인합성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