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893부터 1912년까지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발간된 영자 신문.

『하와이언 스타』는 1893년 3월 28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창간되어 1912년 6월 29일까지 발행되었다가, 1912년 7월 1일 『호놀룰루 스타 불레틴(Honolulu Star-Bulletin)』에 흡수 병합된 영자 신문이다. 『하와이언 스타』는 하와이 한인 이민단, 안중근(安重根) 의사 의거에 관한 소식 등을 실었다.

『하와이언 스타』는 하와이 이민단 1진 도착 소식을 1903년 1월 13일자 1면 머리기사로 보도하였다. 신문은 「한국인들의 도착」이라는 제목에 「갤릭호를 타고 대규모로 도착하다」라는 부제를 달았다. 『하와이언 스타』 1909년 10월 26일자는 하얼빈에서 일어난 안중근 의사 의거에 관한 기사를 1면 머리기사로 실었다. 당시 기사는 안중근 의사를 ‘신원 미상의 한국인 암살자’로 표현하였다. 한편 1909년 11월 1일자에서는 「아나키즘을 이유로 로순을 체포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신문은 중국계 일간지 『치보우신』의 편집장 로순이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찬양하는 사설을 실었다는 이유로 이민국이 로순의 추방 영장을 청구한 사실을 대서특필하고 있다.

『하와이언 스타』는 1912년 『이브닝 불레틴(Evening Bulletin)』과 합병되어 『호놀룰루 스타 불레틴』이 된다. 『호놀룰루 스타 불레틴』은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를 거점으로 하는 일간지 신문이었다가 2010년 6월 6일 출판을 중지하였다. 그 이전까지 하와이주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대표적인 일간지였다. 2010년 6월 7일 『애드버타이저』와 합병 후 『호놀룰라 스타 애드버타이저』로 이름을 바꿨다.

1903년 1월 13일 하와이 한인 이민단 도착 소식을 알린 머리기사는 최초 한인 이주를 파악하는 중요한 자료로서 가치를 갖는다. 또한 『하와이언 스타』에 실린 안중근 의사 의거 기사를 통해 그 일이 얼마나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는지 짐작할 수 있다.

• 이덕희, 『하와이 이민 100년: 그들은 어떻게 살았나?』(중앙M＆B, 2003)
• Library of Congress: Chronicling America(https://www.loc.g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