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암문학전집』

한자 松岩文學全集
분야 문화·교육/언론·출판
유형 문헌/단행본
지역 브라질 상파울루주 상파울루시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간행 시기/일시 1983년
원어 주소 São Paulo, SP, Brasil
성격 자서전
저자 이인길
표제 松岩文學全集
정의

제1차 영농이민단의 한 사람으로 브라질에 도착하여 정착한 이인길의 자서전.

개설

이인길은 1915년 11월 16일 평안남도 개천군 중남면 삼소리 604번지에 태어났다. 약 300가구가 사는 작은 소도시 출신인 그는 수원고등농림학교 시절 3·1운동에 참가한 한국 현대사의 산증인으로, 1.4후퇴 이후 공산당에 대한 두려움으로 브라질 이민을 결심한다. 이민 브로커인 박영호를 통해 이민 수속을 하며, 경기도 광주의 김용기 장로의 농장으로 들어가서 농장 생활을 익혔다. 하지만 이민 수속이 생각보다 지연되자, 여러모로 브라질 이민 관련자와 접촉하였다. 그러다가 한백문화사절단으로 브라질에 들어간 이철희가 ‘브라질 경제사절단’이라는 명목으로 한국에 있는 자신의 매부 김정한에게 초청장을 보냈다는 사실을 알고, 3만 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그 명단에 끼였다. 마지막으로 선정된 이민 희망자는 총 7명으로, 노윤거와 이인길, 차신모, 권순국, 반순, 추의사, 이청년이었다. 브라질에 도착한 이후에는 브라질 사회에서 적응하기 위한 과정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특이한 사항은 그가 농촌 생활을 접고 이후 도시에서 주유소를 운영하였다는 것이다.

편찬/간행 경위

서울교회 장로인 이인길의 세 자녀 중 아들 이재익이 아버지의 환갑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자서전 출판을 독려하여 나온 결과물이다.

형태

『송암문학전집』은 13.5x27㎝ 크기로, 847쪽 분량이다.

구성/내용

출생부터 수원고등농림학교 시절 3·1운동, 일본의 동아대륙 식민지 침략 정책, 공무원 및 교편 생활, 식민지 말 한반도 상황, 광복 직후의 경험, 정부 수립 후 한반도 상황, 1.4후퇴와 피난 생활, 5.16군사혁명과 박정희 군사정권, 그리고 브라질 이민 수속을 하게 된 동기와 이민 사업 관계자들에 대해 소상히 기술하고 있다.

브라질 도착, 서울 농장에서의 생활, 도시 상파울루에서의 적응 과정, 불법체류자들의 존재가 한인 사회의 갈등 원인으로 작용하여 한인회가 분열된 사태에 대해서도 그리고, 상파울루 한인 사회에서 어떻게 교회가 설립되었는지, 한인 사회에서 의류 제조업인 ‘제품’이 어떻게 생겨났는지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 외에도 브라질을 소개하는 정보와 자료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데, 이는 더 많은 한국인이 브라질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한국의 독자를 겨냥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저자가 강조하고자 한 것은 자신을 비롯한 다른 이민자들이 아무리 한국과 지구 정반대 편에 산다고 하더라도, 당시 한인 사회가 ‘한인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또한 자녀들의 교육에 어떻게 노력하고 투자했는지를 자세하게 그리고 있다.

의의와 평가

브라질 이민자 중 최초로 발간한 자서전으로 브라질로의 이민 배경, 그리고 서울 농장에서의 생활과 도시로 재이주한 이후 생업으로 시작한 주유소 경영 및 제품 경영에 대해서, 즉 브라질 이민 초기의 생활상과 적응 과정에서 생긴 변화를 가장 세밀하게 묘사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 이인길, 『송암문학전집』(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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