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 지역 | 과테말라 |
| 시대 | 현대/현대 |
| 원어 주소 | Guatemal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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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문 주소 | Guatemala |
과테말라 한인 사회에서 이루어지는 경제활동.
과테말라 한인 사회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봉제산업이 활성화된 것은 과테말라에서 마킬라도라로 불리는 보세 가공업이 활성화되기 시작한 1989년 이후라 할 수 있다. 1989년 과테말라 정부는 수출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수출 진흥법을 제정하였다. 이 법은 마킬라 업체들에게 관세와 부가세, 소득세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주었고, 마킬라 기업이 위치한 장소는 과테말라 국내 어디든 상관없이 자유무역지대로 간주되며, 기업 폐쇄 시 설비의 이동도 보장받았다. 이러한 혜택은 1980년대 후반 이후 노동 생산성이 악화되어 이전만큼 이윤을 획득하지 못했던 한국의 다양한 산업 종사자들에게 좋은 조건이 되었다. 특히 한국 내에서 하향세를 경험하고 있던 섬유 봉제업체들에게는 노동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미국 수출 시 유리하다는 점에서 최선의 투자처가 되었다. 이와 같은 봉제 산업의 과테말라 이전은 한인들이 증가할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되었다. 이에 한인 봉제 공장의 확장은 한인 사회 형성의 근간이 되었다.
과테말라 한인의 주요 경제활동은 푸에블리토의 한인 의류 판매 산업과 봉제산업이었으며, 현재는 7구역을 중심으로 한인들이 경영하는 식당, 노래방, 슈퍼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과테말라에 최초로 설립된 한인 봉제 공장은 재미 교포가 설립한 ‘에이스 인터내셔널’과 한국에서 최초로 투자하여 설립한 ‘꼬르꾸아’가 있다. 이 외에도 ‘은성’, ‘성실’, ‘새한’ 등 많은 한국인 봉제 공장이 건립되어 1990년대까지 가동되었다. 또한 봉제 공장의 활성화와 더불어 푸에블리토에 한인 상가가 입점하면서 의류와 신발, 잡화 판매가 활성화되었다. 2013년쯤에는 이곳에 한인 상가가 130여 개 이상 입주하였으며, 이 건물의 외곽에 입주한 한인 상가까지 포함하면 300여 개의 한인 상가들이 집중되었다. 그리고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7구역을 중심으로 식당, 주점, 슈퍼, 편의점, 병원, 악국, 안경점 등의 상업 시설이 늘어나면서 서비스업에서의 한인 경제 역시 성장하였으며 한인을 중심으로 한 종교시설들이 늘어났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과테말라무역관의 2022년 11월 보고서에서는 “의류·섬유산업은 과테말라 국내총생산[GDP]의 8.9%을 차지하고 있다고 하였다. 섬유협회에 따르면 169개 의류 공장 대부분이 한국인 소유”라고 전했다. 한때 과테말라 한인의 주요 산업인 봉제 기업의 수가 많이 감소하였는데, 이는 중국 제품과의 경쟁에서 밀린 데다 과테말라의 가파른 인건비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으며, 2022년 미국발 불황으로 미국 최대 소매업체들이 의류 수입을 중단하면서 과테말라 의류 수출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한인 업체의 어려움이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과테말라의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투자 및 고용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과테말라가 한·중미 자유무역협정에 가입하면서 과테말라 한인 기업과 국내 기업의 협력 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