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야 | 문화·교육/교육 |
|---|---|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 지역 | 멕시코 |
| 시대 | 현대/현대 |
| 원어 주소 | México |
|---|---|
| 영문 주소 | Mexico |
멕시코 한인 교육의 현황과 과제.
1. 초기 이민과 교육의 시작
멕시코의 한인 이민은 1905년(고종 42) 에네켄 농장 노동자들로 시작되었다. 초기 이민자들은 생존에 더 집중했으나, 한국어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대한인국민회의 각 지방회나 에네켄 농장별로 한글학교를 개설하였다. 20세기 초반, 멕시코에서 활동했던 대한인국민회는 독립운동과 함께 한인 자녀들을 위해 한글학교를 운영하며 민족의식을 고취하였다.
2. 최근 교육활동의 변화
1990년대 이후 멕시코로 이주하는 한인들이 늘어나면서 한인회의 한글학교가 더욱 활성화되고, 주멕시코 한국문화원도 설립되었다. 이는 한국과 멕시코 간 경제적, 문화적 교류가 증가하였음을 의미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 교육이 활성화되어 한인 자녀들이 지속적으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였다. 멕시코 한인 사회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어 교육 및 한국 문화 전파에 힘쓰고 있다.
1. 대한인국민회의 지방회 한글학교
대한인국민회의 각 지방회가 운영했던 한글학교는 한인 후손들의 한국어 교육을 위해 설립되었다. 에네켄 농장 내부나 각 지방회에서 한인 2세들과 한인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교육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한국어 읽기 수업 외에도 한국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한인 2세들의 정체성 확립과 독립의식을 고취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조국의 광복과 6·25전쟁을 거치며 구심점이 사라지고, 이민 2, 3세대를 지나면서 한국어를 제대로 구사하는 비율이 크게 줄어들며 한인 사회는 멕시코 문화에 빠르게 편입되었다.
2. 한인회 한글학교
재멕시코 한글학교는 멕시코 한인회가 운영하는 교육기관으로, 멕시코에 거주하는 한인과 한인 후손들을 위해 한국어 교육을 지원한다. 교육 내용에는 한국어뿐 아니라 한국 문화, 한국 역사 교육이 포함되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주말학교 형태로 운영되며, 한인 사회의 중요한 교육적 역할을 맡고 있다. 1980년대 설립 당시 주멕시코 대한민국 대사관 내 교실을 사용하였으나 학생 수가 증가하면서 멕시코 현지 학교를 빌려 교육과정을 소화하였으며, 2010년 멕시코시티 콰우테모크에 멕시코 한인회 건물과 함께 한글학교 건물을 구입하여 상시로 사용하고 있다. 유치부, 초등부, 중등부, 다문화반, 현지인반을 나눠서 운영하고 있다.
1. 멕시코의 교육제도
멕시코는 유치원부터 중등학교까지 의무교육이며, 공공교육부[SEP]에서 관할한다. 고등학교는 학점제로 운영하며 대학교에 소속된다. 국공립학교는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학비가 거의 무료이지만, 사립학교는 시설과 등록금에서 국공립학교와 차이가 크다. 한인들이 선호하는 아메리칸 스쿨(American School)은 학비가 매달 미화 1,000달러 이상이다.
2. 한인 자녀들의 진학
많은 한인 부모는 자녀들을 좋은 사립학교에 보내려 하며, 가정의 경제적 상황에 따라 사립학교를 선택하지만, 공립학교에 보내는 경우도 있다. 대학 진학의 경우, 첫째는 미국 대학으로, 둘째는 한국 대학으로, 셋째는 멕시코의 사립대학이나 국공립대학으로 나뉜다. 멕시코 내 대학으로 진학 시에는 취업을 고려해 대부분 명망 있는 사립대학을 선택한다. 한인들은 몬테레이공과대학교[Tec. de Monterrey]를 선호하며, 대표적인 국공립대학교인 멕시코국립대학교[UNAM]나 메트로폴리탄대학교[UAM]는 한국 유학생들이 선호한다.
3. 멕시코대학[Colegio de México]
한국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중요한 기관으로 멕시코대학이 있다. 석사과정에 한국학과가 개설되어 있으며, 한국 관련 세미나와 학술 대회 개최, 한국문학 및 문화 강좌 등을 통해 학문적 연구와 교육을 촉진하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전액 장학금이 제공되지만, 수학 과정이 엄격하여 졸업이 쉽지 않다.
멕시코 한인 사회는 교육 자원과 교사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한인 자녀들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유지하면서 현지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해 보다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한글학교와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은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한인 자녀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교육 기회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한국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교육 자원 지원과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온라인 교육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교육 접근성을 높이고, 멀리 떨어진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자녀들에게도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멕시코 한인 교육은 한인 사회의 정체성 유지와 발전을 위한 중요한 요소이다.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한인 자녀들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습득하고, 현지 사회와도 잘 통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