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꿈: 브라질 한국인 이민 40년 회고』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브라질 상파울루주 상파울루시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편찬|간행 시기/일시 2003년
원어 주소 São Paulo, SP, Brasil
성격 자서전
작가 오응서
정의

1960년대 대한민국 보건사회부에서 일하며 브라질 영농 이민 업무를 맡았던 오응서가 2003년 발간한 자서전.

개설

1950년대 대한민국에서 6·25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고아들이나 혼혈 아동을 해외로 송출하는 업무를 관장하는 부서는 보건사회부였다. 따라서 정부 수립 이후, 1960년대 초기 최초로 제1차 집단 영농 이민을 공식적으로 브라질에 송출할 때 책임 부서 역시 보건사회부였다. 당시 오응서는 보건사회부의 업무 담당관으로 제1차 브라질 집단 영농 이민의 송출 과정을 기록했는데, 이민 40주년을 맞이하여 2003년 그동안의 기록을 책으로 엮어 낸 것이 『아마존의 꿈』이다. 이 책은 오응서가 공무원으로서 습관적으로 기록한 내용을 책으로 엮어 낸 일종의 ‘증언 자료’라고 할 수 있다.

구성

오응서는 1949~1950년 연합신문사 기자로 활동하였고, 1960년대 초 보건사회부의 공보관 겸 아동과장 대리로 일을 하였다. 당시 그는 제1차 브라질 집단 영농 이민의 송출 책임자인 한국진 차관을 돕는 이민 담당 공무원이었다. 그런데 제1차 이민이 허가받은 미라카투 베아 농장에 정착하지 못하고 상파울루주가 운영하는 브라스 이민수용소에 수용되면서, 브라질 정부가 한국 정부에 강력한 항의와 책임을 추궁하였다. 이때 오응서는 수습 조사관으로 브라질에 파견되어 조사 교섭 내용, 수습 결과 보고서, 후속 이민 추진 방안을 위한 사실 조사 및 교섭 내용 등의 보고서를 작성하였다.

내용

『아마존의 꿈』은 총 6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은 한국정부의 대 브라질 이민정책 수립 과정, 2장은 브라질 이민을 개척한 사람들, 3장은 아마존 밀림에 농장을 개간하려던 사람들, 4장은 브라질 한인사회의 형성, 5장은 오늘날의 브라질 한인사회, 6장은 한민족 이동의 역사적 고찰에 대해 썼다. 그리고 부록으로 한국과 브라질 양국의 주요 인사 교류와 주요 협정을 수록하고 있다.

특징

오응서는 한국 정부의 이민 담당 공무원이었기 때문에, 1차 영농 이민단이 예정대로 미라카투 베아 농장에 정착하지 못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파견되었다가 브라질에 정착하였다. 따라서 그는 『아마존의 꿈』에서 당시의 상황을 매우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그는 한국인으로서 아마존 농장 개간을 시도한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였다. 오응서는 15명으로 구성된 선발대를 이끌고 아마존 개발청[SUDAM]이 허락한 지역에 가서 2년 동안 아마존 농장을 일구었는데, 이것은 그가 영국인이 출판한 『아마존의 신비경』[일어 번역판]을 탐독하고 또한 20세기 초반 일본 이민자들의 아마존 후추 농장 경영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의의와 평가

1960년대 5차에 걸친 한국 농업이민의 송출 과정을 한국 정부의 이민 담당자로서 그리고 이민 당사자로서 상세하게 기록했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의가 있다. 그리고 그가 부록에 첨부한 당시의 한국과 브라질 정부의 공문 및 서류는 그 어디서도 찾을 수 없는 귀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그가 혼도니아주(Rondonia州)의 아마존 밀림을 개간하려던 꿈은, 브라질 정부가 전통적으로 인구가 희박한 지역에 이민자들을 보내 그 지역을 개발하려는 ‘식민’ 정책과 맞아떨어진 것으로, 브라질의 산업화가 시작된 1960년대와는 맞지 않은 것이었다. 참고로 2010년 아이티 지진이 일어났을 때, 브라질 정부는 인도적인 차원에서 아이티 난민을 혼도니아주에 받아들였는데, 그들 역시 곧바로 상파울루로 이주하였다.

참고문헌
  • 현규환, 『한국유이민사』하-브라질 편(삼화인쇄(주)출판사, 1976)
  • 원현국, 『대지의 꿈』(예루살렘 출판사, 1988)
  • 전경수, 『브라질의 한국이민』-인류학적 접근(서울대학교출판부, 1991)
  • 오응서, 『아마존의 꿈』-브라질 한국인 이민 40년 회고(남미동아일보사, 2004)
  • 「브라질이민의 현황과 문제」(『교포정책자료』8, 해외교포문제연구소, 1969)
  • 최금좌, 「삼바 춤을 출 수 없었던 재 브라질 한인교포사회: 그 발자취와 세계화 시대의 전망」(『국제지역연구』4-2,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연구센터, 2000)
  • Choi Keum Joa, 「Além do Arco-Íris: A Imigração Coreana no Brasil」(Universidade de So Paulo, 1991. 5.)
  • Choi Keum Joa, 「O papel da Igreja dentro da comunidade coreana no Brasil」(『Revista Eclesiástica Brasileira』V.55, Instituto Teológico Franciscano, Vozes, 1995. 9.)
  • Choi Keum Joa, 「imigração coreana na cidade de São Paulo」(『Revista IEB-Instituo de Estudos Brasileiros』No.40, Universidade de So Paulo, 1996. 3.)
  • 『동아일보』(1976. 10. 27.)
  • 『Korea Herald』(1983. 6. 18.)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https://encykorea.ak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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