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 지역 | 멕시코 |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902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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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몰년 시기/일시 | 1972년 |
|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 1935년 2월 16일 |
| 원어 주소 | México |
| 영문 주소 | Mexico |
소설가 주요섭이 멕시코를 비롯한 해외 이주 노동자의 삶을 실화 형식으로 그려 낸 장편소설.
『구름을 잡으려고』는 1920년 후반 미국 유학을 끝내고 돌아온 소설가 주요섭(朱耀燮)[1902~1972]이, 자신의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의 3년 유학 시절 만났던 수백 명의 조선인 노동자들의 이야기와 미국 서부의 문화·역사·지리를 바탕으로 대한제국 말기 멕시코를 거쳐 미국으로 이주한 노동자의 삶을 실화 형식으로 그린 장편소설이다. 1935년 2월 16일부터 같은 해 8월 4일까지 『동아일보』에 연재하였다.
소설은 제물포[1-3], 출발[1-13], 멕시코[1-14], 미국으로[1-21], 차이나타운[1-8], 사진결혼[1-16], 아들[1-7], 포도밭[1-10], 치 일흔 배[1-9], 항구[1-10], 파선[1-5], 노페[1-12], 쓰린 상처[1-8], 환영[1-6], 방황[1-11], 구름[1-4]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인공 ‘박준식’은 가난으로부터 벗어나기를 꿈꾸던 노총각이었다. 그는 미국에 가면 떼돈을 벌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물포[인천]를 출발하는 배에 올랐다. 그러나 그것은 허황된 꿈이었다. 멕시코에서는 노예노동과 불에 지진 화인, 즉 ‘종의 표’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곳을 탈출한 그는 미국에 도착하였으나 그곳 역시 노동력 착취와 인종차별의 나라였다. 아들 ‘찜미’만큼은 제대로 된 교육을 받게 하고자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았다. 그러나 결국 교통사고로 로스앤젤레스 시립병원에서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였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멕시코를 거쳐 미국에 정착한 조선인 이주 1세대의 파란만장한 삶을 생생하고 사실적으로 그려 내고 있으며, 특히 멕시코에서의 노예 노동 문제와 미국에서의 인종차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멕시코를 거쳐 미국으로 건너간 조선인 이주 노동자의 눈에 비친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멕시코와 미국 서부의 모습을 1930년대 관점에서 엿볼 수 있다는 의의가 있으며, 한국 소설사에서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한 첫 번째 장편소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