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네껜 아이들』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멕시코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편찬|간행 시기/일시 2009년
편찬|간행 시기/일시 2022년
원어 주소 México
영문 주소 Mexico
성격 소설
작가 문영숙
정의

1900년대 초 멕시코 한인 이민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역사소설.

개설

멕시코로 팔려 간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청소년 소설로, 2009년 출판사 푸른책들에서 초판이 출간되었다. 2022년에는 안창호 선생과의 만남과 쿠바 이민사를 추가한 개정 증보판이 출판사 서울셀렉션에서 출간되었다. 문영숙은 덕배네 가족을 중심으로 한 멕시코 이민 이야기를 주제로 역사적 사실성과 극적인 긴장감을 고루 겸비한 청소년 역사소설로 잘 표현하고 있다.

구성

『에네껜 아이들』은 작가가 직접 체험한 듯 조선인들의 처절했던 멕시코 생활을 사실적으로 전달한다. 소설은 1905년(고종 42) 조선에서 멕시코로 이주한 조선인들의 실제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다. 이야기는 덕배와 그의 아버지, 소녀와 그녀의 가족, 감초 아저씨 부부 등의 주요 인물들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각 인물의 시각을 통해 다양한 경험과 고난을 묘사한다. 멕시코에서의 극심한 노동과 열악한 생활 조건, 가족을 잃는 아픔, 조국을 잃은 절망 등의 고난과 시련이 상세히 그려진다. 조선으로 돌아가려는 시도, 서로를 위로하며 새로운 희망을 찾는 과정이 중심 주제로 다루어진다. 덕배와 윤재, 봉삼이가 주축이 되어 멕시코에 조선인 학교를 세우는 장면은 이들의 희망을 상징한다.

내용

1905년 덕배와 그의 아버지, 소녀의 가족, 감초 아저씨 부부 등 조선인 1,033명이 멕시코에서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태평양을 건너 먼 나라로 떠난다. 그러나 멕시코에 도착한 조선인들은 노예처럼 취급받으며 극심한 노동에 시달린다. 일본 사람에게 속아 팔려 온 것을 알게 된 이들은 조선으로 돌아가기 위해 황제께 편지를 보내지만, 그사이 조선은 일본의 손아귀에 넘어가고 만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녀가 농장 감독에게 몹쓸 짓을 당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소녀를 사랑하던 덕배는 그녀의 죽음에 크게 괴로워하고, 소녀의 동생 윤재는 농장을 탈출한다. 농장에서 계약 기간인 4년을 채운 조선인들은 조선으로 돌아갈 뱃삯을 벌기 위해 메리다 시내로 가지만, 그곳에서도 또 다른 시련을 겪는다. 그러나 이들은 좌절하지 않고 서로를 위로하며 새로운 희망을 꿈꾼다. 덕배와 윤재, 봉삼이는 멕시코 땅에 조선인 학교를 세워 태극기를 펄럭이게 한다.

특징

『에네껜 아이들』은 문영숙의 역사소설로, 타국에서 힘겨운 삶을 견뎌 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디아스포라 소설이다. 일본인들에게 속아 멕시코로 팔려 간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청소년 소설로, 나라를 빼앗겨 힘겨운 삶을 살아야 했던 사람들의 아픔을 청소년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이역만리 멕시코에서 노예와 다름없이 살아야 했던 조선인들의 참담한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 내며, 그들의 고난과 희망을 통해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준다.

의의와 평가

『에네껜 아이들』은 2022년 대한출판문화협회의 ‘올해의 청소년 도서’로 선정되었고, 아침독서의 ‘청소년 추천 도서’, 학교도서관저널의 ‘성장소설 50선’에 선정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평론가들은 『에네껜 아이들』이 단순한 역사소설을 넘어 인간의 고난과 희망을 그려 낸 작품으로 작가의 서사적 역량과 인물 묘사의 깊이를 인정하고 있다.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흥미로운 서사 덕분에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이를 통해 더 많은 독자에게 이민자들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에네껜 아이들』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문학적 완성도와 사회적 메시지를 동시에 전달하는 작품으로 교육적, 문화적, 사회적으로 중요한 의의를 지니며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참고문헌
  • 문영숙, 『에네껜 아이들』(2009, 푸른책들)
  • 문영숙, 『에네껜 아이들』(2022, 서울셀렉션)
  • 김화선, 「멕시코 이주노동의 서사화 전략: 문영숙의 『에네껜 아이들』을 중심으로」(『아동청소년문학연구』8, 한국아동청소년문학학회,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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