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파라과이 한인을 대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언론 기관 및 발행물.

파라과이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첫 언론매체는 1979년 3월에 창간한 『남미신문』이다. 그해에 잇달아 『우리들의 신문(Paginas Coreanas)』과 『남미주보』가 발행되었다. 1985년에는 10월 18일에 『주간 교포』가, 11월 13일에 『주간 현대(Noticiero Moderno)』가 발행되었다. 1992년에는 『한국일보(The Korea Times)』, 1995년 2월 20일 『주간 한국인』, 1997년 8월 20일에는 『에코(ECO)』가 발간되었다. 2024년 기준 파라과이에서는 『남미동아뉴스』가 주요 언론기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파라과이 이민 초기에는 한인 교회에서 발행하는 주보나 파라과이 한인회에서 발간하는 회보가 유일한 언론매체였다. 이에 한인들에게 한국과 파라과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남미신문』이 창간되었다. 『주간 교포』는 파라과이 한인들에게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창간되었고, 이어 『주간 현대』가 발행되었다. 『한국일보』는 파라과이 및 중남미, 한국의 소식을 한인들에게 전달하고 한인들의 권익 보호에 앞장서기 위하여 발간되었다. 『에코』는 무료 정보지로 한인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발행되었다.

『주간 교포』와 『주간 현대』는 주간지,『한국일보』는 신문, 『에코』는 무료 정보지의 형태로 발간되었다. 『남미동아뉴스』는 임광수가 발행하는 인터넷 신문으로 『일간교포』 및 『주간교포』도 겸하고 있다.

『주간 교포』는 창간 이후 문예 작품을 주로 모집하여 실었다. 『한국일보』는 자체적으로 인쇄 시설을 준비하여 한국 뉴스를 실었으며, 파라과이 및 중남미의 경제 현황도 전달하였다. 『에코』는 가정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생활 정보를 주로 제공하였다.

『주간 교포』는 창간 후 48면, 600부를 발행하였으나 높은 구독료 및 낮은 인지도로 수요가 없었다. 이후 문예 작품을 모집하고 발간 지면을 늘려 1993년에는 1,200부를 발행하였다. 『주간 현대』는 1986년 지치을의 저서 『낭만의 나라 파라과이』를 간행하는 등 한인 사회에 필요한 정보들을 제공하였다. 『주간 현대』는 1991년부터 1994년까지 ‘주간 현대배 교포축구대회’를 개최했고 1994~1995년에는 ‘주간 현대배 교포테니스대회’를 개최하였다. 또한 1993~1996년에는 한국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사생 대회를 개최했고 1995년에는 창간 10주년 기념 이민생활 수기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한인 교포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행사를 주최하였다.

『한국일보』는 초기에 아르헨티나 지사에서 인쇄된 신문을 받아 배부하는 형식으로 시작되었다. 인쇄 시설이 준비되면서 한국으로부터 신문 자료를 받아 발간 자료로 사용하였으나 자료가 늦게 전달되어 한국의 소식을 빠르게 전달하지는 못하였다. 이후 1997년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하여 12면 전체 기사를 한국과 동시에 보도할 수 있게 되었다. 『에코』는 1997년 제1호 발행 시 16면 200부를 배부하였고, 이후 그 수를 늘려 1998년에는 24면 600부를 발행하였다.

파라과이 한인 언론은 한인 사회에 한국의 소식을 알리는 역할을 했으며 한인들 간의 소통의 장이 되었다. 동시에 파라과이에 대한 정보를 번역하여 제공하고,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하였다. 파라과이 한인 언론은 파라과이 한인 사회의 밑바탕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파라과이한인회, 『파라과이 한인 이민 35년사』(한국교육평가원, 1999)
• 남미동아뉴스(https://jugangyopo.wordpress.com)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https://encykorea.aks.ac.kr)

• 파라과이 기독교 한인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