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한인 언론

분야 문화·교육/언론·출판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아르헨티나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원어 주소 Argentina
영문 주소 Argentina
정의

아르헨티나에서 한인들이 운영하는 신문 및 정기간행물, 온라인 신문 등의 현황 및 개관.

개설

아르헨티나 한인 언론은 1977년 주간지 『교포통신』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하여 1990년 『남미일보』, 『한국일보』, 『중앙일보』, 『조선일보』 등이 연달아 발행되면서 1990년대 말부터 2001년 초까지 그 정점을 찍었다. 2000년대 교민 수의 급격한 하락과 함께 인터넷 신문의 출현으로 종이 신문이 쇠락하기 시작했고, 2001년에는 『조선일보』가, 2011년에는 『중앙일보』가 폐간되었다. 『부에뉴스』가 같은 해 창간되어 『한국일보』와 함께 몇 년간 동포 사회의 언론 기능을 했지만 모두 폐간되었다.

주간지 시대

1977년 1월 21일 창간된 『교포통신』은 아르헨티나 한인 언론지의 역사를 열었다. 동포 사회에 본국의 소식을 전하고, 동포 사회의 상업 정보를 전하는 정보 매체로서 큰 인기를 얻었다. 주간지로 가격은 1달러 상당의 아르헨티나 페소였다. 1978년에는 『주간한국인』이 창간되어 『교포통신』과 함께 한인 사회에 중요 생활 정보를 전달하는 매체로서 매우 유익한 역할을 하였다. 이후 1984년 주간 『우리들』이 창간되었을 당시는 1985년 아르헨티나 투자 이민이 시작되면서 한인 이주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시기였고, 이는 『한아타임스』 와 같은 여러 주간지 탄생의 배경이 되었다. 이후 격일 발행을 시도했던 『코리아저널』, 『주간동아』, 『미주동아』 등 다양한 언론사가 등장하였으나 오래가지는 못하였다.

일간지 시대

1987년 일간지 『남미일보』가 탄생하였고, 이듬해인 1988년에는 『아르헨티나 한국일보』가 발행되었다. 『남미일보』가 문을 닫으면서 『한국일보』가 1990년대 동포 언론의 선두 주자로서 한인 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역할로 자리 잡았다. 이후 한국에서 지사권을 확보한 『중앙일보』, 『조선일보』 등의 일간지도 아르헨티나에 각각 1991년, 1997년 등장하였다. 1997년부터 2001년 사이 3개 언론이 존재하며 동포 언론의 질적·양적 성장을 이루었지만, 2001년 『조선일보』가, 2011년 4월에는 『중앙일보』가 폐간되었다. 같은 해 11월 한국어와 스페인어를 동시에 서비스하는 일간지인 『부에뉴스』가 창간되었다. 『한국일보』와 함께 2년간 동포 사회의 언론 기능을 했다. 2010년대 말 아르헨티나 동포 일간지 모두 폐간되면서 종이신문의 시대는 막을 내렸다.

인터넷 신문의 도래

2000년대 초반 아르헨티나 교민 사회에서도 인터넷 매체가 출현하기 시작하였다. 언론매체는 아니었지만 2002년 아르헨티나에서는 최초로 재아르헨티나 한인 상인 연합회가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의류업에 관련된 뉴스와 교민 소식을 전하였다. 따로 취재를 하는 기자는 없지만 한인들과 관련된 주요 기사들을 추려 번역해 게재하며, 현재까지도 교민 사회 동정 및 아르헨티나와 한국 관련 뉴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5년에는 『꼬르넷(Korenet)』이라는 한인 인터넷 언론사가 탄생했다. 『꼬르넷』은 10년 이상 아르헨티나 한인 사회의 소식통으로 활동했지만, 재정적 한계 등으로 2016년 아르헨티나 한인회의 『남미한우리』로 흡수되었으나, 『남미한우리』 역시 오래가지는 못하였다.

의의와 평가

한인 사회 언론의 중요한 역할은 현지에 거주하고 있는 교민들 간 정보 교류와 함께 한국과 거주 국가의 주요 소식을 전달하는 것이다. 특히 이민 1세대에게 이러한 한인 언론의 역할은 매우 필수적이다. 아르헨티나의 경우도 일간지가 흥행하던 1990년대는 신이민자들의 유입으로 어느 때보다 한국어로 된 소식과 뉴스의 가치가 높던 시기였고 동포 언론은 그 역할을 충실하게 이행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교민 수와 한국어 사용자 수가 감소하고 인터넷 시대가 도래하며 아르헨티나 한인 언론은 점차 쇠퇴하였고, 인터넷 신문사마저도 모바일화하는 새로운 언론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모두 폐간하게 되었다. 아르헨티나 이민 초기부터 이민역사를 충실하게 기록해왔고 동포사회 토론의 장이 되기도 했던 아르헨티나 동포 언론의 연이은 폐간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참고문헌
  • 이교범, 『아르헨티나 한인 이민 25년사』(선영사, 1992)
  • 『아르헨티나 한인이민 50년사』(재아르헨티나 한인회,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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