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브라질에서 한인 사회를 대상으로 한국어로 송출하는 라디오와 TV를 포함한 매체.

브라질에서 한국어로 전파를 탄 최초의 라디오 방송인 CBB[Coreia Brasil Broadcasting]는 교민인 김익배가 설립하였다.

199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폭동사건이 일어났을 때, LA 라디오 코리아(LA Rádio Korea) 방송이 신속하게 체제를 전환하여 교민 안전에 기여하는 것을 보고 한국어 라디오 방송의 역할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김익배와 함종성이 상파울루주지사였던 호세 마리아 마린(Jose Maria Marin)에게 라디오 방송권을 얻었다. CBB[Coreia Brasil Broadcasting]는 1990년대 초 늦은 밤 시간에 한국어로 전달된 연서 사연과 한국 가요를 방송하였으나 5년 만에 경제적 어려움으로 문을 닫았다. 당시 CBB는 경제적인 이유로 인하여 1994년까지 봉헤치루의 프라치스 거리에 있는 건물에서 녹음을 하였고, 1997년까지는 벨라 비스타(Bela Vista)의 루이 바르보사 거리의 건물에서 녹음을 하여 방송에 내보냈다.

브라질 최초의 한국어 TV 방송은 이승원이 시작하였다. 이승원은 부산문화방송[라디오]에서 심야 프로 PD와 진행 경험이 있는 방송인이었다. 이승원은 1991년 헤지 글로부로부터 한국어 방송 채널 한 개를 승인받았다. 시험 방송은 1998년 10월 15일에 실시되었고 40가구가 유료로 가입하면서 1998년 12월 15일 정규 첫 방송을 시작하였다. 1999년 10월에 유료 가입자가 2,000가구로 증가하였으나 손익분기점인 5,000가구를 넘기지 못하여 결국 문을 닫았다.

헤지 글로부의 한국 방송은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하고 활동을 중단하였으나 이후 아리랑국제방송, KBS, MBC 등 한국 방송국이 진출하며 브라질에서도 한국 방송을 청취할 수 있게 되었다.

• 브라질한인이민사 편찬위원회, 『브라질한인이민 50년사』-1962~2011(교음사, 2011)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한국(https://encykorea.ak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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