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熱帶文化 |
|---|---|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 유형 | 문헌/연속 간행물 |
| 지역 | 브라질 상파울루주 상파울루시 |
| 시대 | 현대/현대 |
| 창간 시기/일시 | 1986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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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간행처 | 브라질 |
| 원어 주소 | São Paulo, SP, Brasil |
| 성격 | 동인지 |
| 관련 인물 | 권오식|김우진|목동균|안경자|연봉원|이찬재|주성근[필명 주오리]|한정시[필명 한송운]|황운헌 |
| 창간인 | 열대문화 동인회 |
| 발행인 | 열대문화 동인회 |
| 총호수 | 11호[2023년 기준] |
1986년 열대문화 동인회가 창간한 브라질 한인 사회 최초의 문예 동인지.
1983년 황운헌 시인을 포함한 아홉 명이 ‘열대문화 동인회’를 결성하고 1986년 『열대문화』 창간호를 발행하였다.
이민 20주년을 맞이한 1983년부터 브라질 한인 사회는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안정되기 시작하였다. 따라서 그동안 문학 활동에 목말라 했던 권오식, 김우진, 목동균, 안경자, 연봉원, 이찬재, 주성근[필명 주오리], 한정시[필명 한송운], 황운헌 등 아홉 명이 ‘열대문화 동인회’를 결성하였다. 이들은 동인회 결성 3년 후인 1986년 12월 『열대문화』 창간호를 발간하였다.
1980년대 브라질의 경제는 연 1,000%가 넘는 하이퍼 인플레이션으로 ‘잃어버린 10년’으로 정의된다. 하지만 브라질의 한인 사회는 이 시기에 오히려 경제적으로 부흥하였다. 그것은 브라질 사회에 전문직으로 진출했던 1.5세들의 위기[구조조정으로 직장을 잃게 됨]가 한인 사회에 또 다른 기회로 작용하였기 때문이다. 즉 브라질에서 포르투갈어로 교육을 받은 한인 1.5세 엘리트들이 한인 경제로 흡수되면서 한인 사회의 중추 산업인 여성 의류 제조업을 전문화시키고 체계화시켰기 때문이다.
먹고사는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하고 안정기에 들어선 브라질 한인 사회는, 이질적인 문화 요소를 갖고 있는 브라질이라는 나라에 대해 더 알고 싶어 했다. 이런 배경하에 열대문화 동인회가 결성되었으며, 이들은 브라질 사회에서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후세들에게도 유지하게 하여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이자, 또한 장차 브라질 한인 사회와 본국인 한국과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문학 잡지 『열대문화』를 창간하였다.
『열대문화』 창간호는 가로세로 15.5×21.5㎝이며, 총 100쪽 분량이다.
열대문화 동인회의 회원인 안경자는 『열대문화』를 다음과 같이 세 시기로 구분한다.
“‘시즌 1’은 1986년 12월 제1권부터 1995년 7월 제9권을 발간한 때이다[10년 동안 9권 발간]. 그런데 제5권 발행 이후 권오식과 한송운이 탈퇴하고, 1990년 제6호 발행부터 이도재[1993년 상파울루시에서 타계]가 새 동인으로 참여하였다. ‘시즌 2’는 2013년 브라질 한국 이민 50주년을 앞두고 체제를 재정비하여, 2012년 8월 제10권[통권]과 그 이듬해인 2013년 제11권을 발간한 때이다. 그리고 ‘시즌 3’은 2023년 이후부터 현재까지로, 브라질 한국 이민 6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으로 귀환한 안경자를 도와 한국외국어대학교의 최금좌와 브라질 한인교수협회의 임윤정, 김한나, 이승화가 제12호 『열대문화』 발간을 준비 중이다. 2024년 기준 편집을 끝낸 상태이며, 책자 발간과 함께 ‘교포 팟캐스트’[대표 알렉스 유(Alex Yu)]의 홈페이지에 내용을 알릴 예정이다.”
열대문화 동인회는 브라질 한인 사회에서 문학이라는 이름으로 소통하는 창구 역할을 해 왔으나, 그동안 동인들의 사망이 이어지고 미국으로의 재이민, 그리고 한국으로의 귀환 이민으로 그 명맥을 이어 나가기는 어려워 보인다. 따라서 안경자는 최근 인터뷰에서, 브라질 한인들의 소통 언어가 포르투갈어인 점을 감안하여 한국말로 소통하는 창구에 대한 바람을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다. “『열대문화』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어떤 이름이면 어떻습니까? 한국 브라질 이민 나이 60년, 이제 [브라질 한인 사회에서] 정기적으로 간행되는 책자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뉴스나 그림, 일기나 편지 시나 소설도 좋습니다. 아니면 피아다(piada)[콩트]도 좋고, 시의원에 출마하는 한인 후보자들의 연설문도 좋고. 우리 브라질 한인의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지면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만일 그게 어렵다면, 이야기하는 모임을 가지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이런 일을 하자고 나설 그 누군가가 필요합니다. 그 사람을, 그 단 한 사람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