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의 날[상파울루]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행사/행사
지역 브라질 상파울루주 상파울루시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시작 시기/일시 2006년
주관 단체 브라질 상파울루주 상파울루시 봉헤치루구 후아 과라니 266
원어 항목명 Dia da Cultura Coreana
원어 주소 São Paulo, SP, Brasil
행사 시기/일시 매년 8월 15일 전후 주말
정의

2006년부터 브라질 상파울루주 상파울루시에서 브라질 한인회가 주최하는 한국 문화 행사.

개설

한국문화의 날은 1990년 브라질의 시장개방 정책으로 한-브라질 무역이 증가하자 2006년 상파울루주 정부가 브라질 한인회에 요청하여 시작된 행사로, 오늘날 브라질 한인 사회의 가장 큰 행사로 자리 잡았다.

연원 및 개최 경위

제1회 한국문화의 날 행사는 2006년 5월 26~27일 이틀 동안 오스왈두 안드라지 문화원[Oficina Cultura Oswald Andrade]과 산타 이네스 학교[Colégio Santa Inês] 사이의 거리에서 개최되었다. 행사의 주최는 브라질 한인회와 상파울루주 정부 산하의 상파울루주 문화사무국이었고, 주관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브라질협의회, 후원은 주상파울루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상공회의소, 협찬은 오뚜기 식품점, 한국외환은행, Alpha Vision 등이었다. 참가 단체로는 주브라질 대한민국 대사관, 주상파울루 대한민국 총영사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브라질협의회, 브라질 한인회, 주재상사협의회, 대한체육회, 대한무인회, 황윤재무용단, 태권도협회, 웨딩클라라, 녹새풍, 사진협회, 미술협회, 도자기협회, 한국의 집, 어머니 합창단, 우봉서예회, 한글학교협의회, 침술협회, 상공회의소, 그리고 기타 다수의 교포 업체가 포함되었다.

상파울루주 문화사무국은 원활한 운영을 위해 무대 조명 설치, 스크린 광고, 미디어 접촉, 이동화장실 설치 등을 지원하였다. 이후 해마다 개최되는 한국문화의 날 행사는 그동안 양국의 사정에 따라 개최 날짜가 자주 변경되기는 했지만, 2022년 9월 상파울루주 정부가 ‘한국이민자의 날’[2월 12일]과 함께 ‘한국문화의 날’을 8월 15일로 공식 지정하는 법안을 공표함에 따라 8월 15일을 전후한 주말에 개최되고 있다.

행사 내용

행사가 시작된 초기 10년 동안에는, 봉헤치루에 있는 한국 사찰 ‘진각사’가 소유한 불상 및 불교 예술품 등을 브라질 사회에 선보이기 위하여 마치 카니발 행렬처럼 예술품 하나를 주제로 여러 그룹으로 나누어 행진하였다. 그리고 주상파울루 한국교육원에서는 자체 서예팀과 함께 한국어로 이름을 써 주는 행사를 진행하였고, 라인댄스 그룹은 라인댄스를, 사물놀이팀은 사물놀이를 선보이는 등, 여러 한인 단체가 자신의 고유한 가치를 내세우며 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현황

브라질 한인 이민 60주년을 맞이한 2023년 이틀 동안[8월 19~20일] 개최된 한국문화의 날 행사에는, 주최 측의 예상을 뛰어넘은 약 8만~10만 명의 브라질인이 몰려들었다. 이들은 축제를 즐긴 이후, 봉헤치루에 있는 약 100개 정도의 한국 음식점을 방문했으나, 앉을 자리가 없자 한국 식품점에 들러서 한국 음식 재료를 싹쓸이해 갔다. 이 행사를 취재하기 위해 많은 브라질 언론과 방송이 몰려들었으며, 이들의 대대적인 보도로 브라질 사회는 브라질에 살고 있는 한인들에 대한 관심뿐 아니라, 한국 문화의 발신지인 봉헤치루에서 K-팝, K-푸드, K-뷰티 등의 한국 문화를 어떻게 하면 경험할 수 있을지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2023년 ‘한국문화의 날’ 행사가 대성공이었다는 평가를 받은 또 다른 이유는, 상파울루시의 서부 지역에 자리한 ‘부탄탕 백화점(Shopping Butantã)’[160개의 매장과 2,000개의 주차 공간을 갖추고 월 80만 명의 고객이 방문하고 있음]이 브라질 한인타운발전위원회에 9월 한 달 동안 매일 한국 문화 공연을 부탁한 것이었다. 이에 고우석 회장이 이끄는 브라질 한인타운발전위원회는 매주 토요일에 개최되는 ‘봉헤치루 시장’에 참여하는 16개 음식 업체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또 다른 6개의 음식 업체로 구성된 새로운 팀을 꾸려 백화점 손님들에게 맛있는 한국 음식을 제공하였다. 여기에 한인 사회에서 가장 큰 식품점인 오뚜기가 막걸리를 제공해 주어 무료 시음 행사도 함께 진행하였다.

참고문헌
  • 최금좌, 「도시 쌍빠울로에서의 생활」(『브라질한인이민 50년사』-1962~2011, 브라질한인이민사 편찬위원회, 2011. 11. 1.)
  • 최금좌, 『코리아타운과 축제』(북코리아, 2015. 9. 30.)
  • 최금좌, 『세계의 코리아타운과 한인 커뮤니티』(북코리아, 2019. 3. 30.)
  • 최금좌, 「재브라질 한인사회와 문화정체성」(『디아스포라연구』6-1, 전남대학교 글로벌디아스포라연구소, 2012. 6. 4.)
  • 「26번째 한국문화원, 브라질 상파울루에 문을 열다」(『이미디어』, 2013. 10. 22.)
  • 인터뷰(브라질 한인회 전 회장 권명호, 2022. 10.~202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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