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69년 문대원이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설립한 최초의 태권도 도장.

무덕관(Moo Duk Kwan)은 멕시코 최초의 태권도 도장으로, 문대원이 멕시코시티에서 설립하였다. 문대원은 대한민국 초대 문교부 차관을 지낸 문장욱(文章郁)의 조카로, 다섯 살 때 문장욱의 양자로 입적되어 열네 살부터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하였다. 경희대학교 입학 후 1963년 미국으로 유학을 갔고, 1967년 텍사스공과대학교[Texas Tech University]에서 건축공학과를 졸업하였다. 1964년에서 1966년까지 전 미국통합무술대회 그랜드 챔피언 3연패를 달성하였다. 1968년 멕시코 무술대회에서 초청을 받아 10일간 멕시코에서 태권도를 지도한 것이 인연이 되어 멕시코로 이주하였고, 이후 약 30만 명의 제자와 5만 명의 유단자를 길러 냈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보호하고, 나쁜 것을 멀리하고 옳은 일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도록 예절과 규율을 가르치며, 강한 정신력과 끈기를 길러 주기 위하여 무덕관을 설립하였다.

문대원은 1969년 멕시코시티에 무덕관 본원을 설립하였다. 1975년 문대원이 이끄는 멕시코팀이 세계태권도대회에서 3위에 입상하였다. 1969년부터 단일 태권도장 행사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멕시코 내셔널 무덕관 문무원 챔피언십’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1995년부터 찰코 소녀의 집에서 태권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012년 세계 최초로 멕시코 프로 태권도 리그인 TK-5를 출범시켰다. 2019년 멕시코 태권도 50주년 기념 파티를 열었다.

무덕관에서는 태권도 수련을 통해 무를 배운다. 지역별로 진행되는 연 1회 태권도 승단 심사 기간[3일]에는 태권도 예절뿐 아니라 한국의 역사, 태권도의 기원과 역사, 원리를 묻는 필기시험과 품새를 평가하는 실기시험은 물론, 일대일 및 일대다 대련까지 실시한다. 특히 15세 이상자를 대상으로 하는 태권도 1단 심사는 자유 주제지만 태권도의 역사와 원리에 대한 내용이 담긴 논문도 반드시 제출하도록 한다. 승단자는 검은띠와 함께 붉은 옷[1~2단]과 푸른 옷[3~4단]을 입을 자격을 갖는다. 매년 500여 고단자 사범을 한자리에 모으고 수양회를 열어 새로운 기술을 연마케 한다.

2024년 기준 멕시코 전역에는 무덕관 본원을 비롯하여 520여 개의 분원이 있으며, 매주 수천 명의 멕시코 청소년이 각 도장에서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

멕시코는 세계 최초로 프로 태권도 리그[TK-5]가 운영될 정도로 태권도의 인기가 엄청난데, 무덕관은 멕시코 전역으로 태권도가 확산하는 기점이 되었다.

• 「[글로벌 성공시대] 멕시코의 대사부, 문대원 관장」(KBS, 2012. 4. 16.)
• 「태권도 열풍 멕시코…문대원 사범이 있다」(『한겨레』, 2019. 10. 19.)
• 멕시코 태권도 50주년, 멕시코를 사로잡은 태권도의 매력|[국내다큐] KBS 20100807(https://www.youtube.com/watch?v=E5YYiOEIwMA)

• 중남미 태권도의 어제와 오늘
• 찰코 소녀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