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축제

한자 -韓人移民百周年紀念祝祭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행사/행사
지역 멕시코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시작 시기/일시 2005년 2월
원어 주소 México
영문 주소 Mexico
행사 시기/일시 2005년 2~5월
정의

2005년 멕시코 한인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한 행사.

개설

2005년은 1905년(고종 42) 5월 한국인 1,000여 명이 멕시코 유카탄주의 에네켄 농장에 계약 이민을 온 지 100주년이 되는 해였다. 이에 멕시코 한인 사회에서는 2005년 2월부터 5월까지 유카탄주 메리다시와 멕시코시티에서 각종 기념사업을 개최하였다.

연원 및 개최 경위

멕시코 한인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2003년 8월 26일 ‘멕시코 한인이민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회장 서동수]를 발족하였다. 2004년 5월 25일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의 결정에 따라 멕시코 각 지역의 한인회장이 100주년 기념사업추진공동위원장을 맡아 기념사업을 주관하였다.

행사 내용

1.유카탄주 메리다 ‘멕시코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식과 축제’ 개최

유카탄주 메리다 지역에서는 2005년 2월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에네켄 축제’를 개최하였다. 그리고 2월 27일 메리다극장에서 김원기 대한민국 국회 의장과 파트론 유카탄주지사를 비롯한 주요 인사와 한인 후손 3,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멕시코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계명대학교 장유경무용단의 전통춤과 메리다 시립무용단의 멕시코 전통춤 공연, 태권도 시범 등의 행사가 진행되었다.

2. 멕시코한인이민100주년기념탑과 기념비 건립

멕시코 한인이민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와 재외동포재단이 모금을 통해 한인들이 도착한 프로그레소항에서 메리다 시내로 들어오는 입구에 멕시코한인이민100주년기념탑[Monumento Conmemorativo Del Centenario De La Inmigración Coreana en México]을 건립하였다. 총 공사비는 6만 3539달러로, 재외동포재단이 4만 8000달러를 지원하였고, 나머지는 멕시코 한인이민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가 현지 한인과 기업들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마련하였다. 기념탑의 높이는 850㎝이며, 탑의 꼭대기에는 에네켄 잎을 상징하는 철제 구조물이 올려져 있다. 기념탑 앞쪽에는 기념비가 세워져 있는데, 기념비 양쪽에는 태극기와 멕시코 국기가 새겨져 있고, 스페인어로 다음과 같은 내용이 쓰여 있다. “1905년 최초의 한국인 이민이 멕시코에 들어왔다. 4월 4일 1,033명 한국인들이 한국의 인천[제물포항]을 떠났고, 5월 11일 와하카주 살리나크루스항에 도착하면서 멕시코 땅에 발을 디뎠다. 그리고 3일 후인 1905년 5월 14일 최초의 한국인 이민들이 유카탄, 메리다시에 도착하였다.”

3. 대한인국민회 메리다지방회관 복원 및 유카탄 한국이민사박물관 개설

2005년 멕시코 한인 이민 100주년을 맞아 대한인국민회 메리다지방회관을 복원하였고, 이후 유카탄 한국이민사박물관[Museo Conmemorativo De La Inmigracion Coreana]으로 개관하였다. 대한인국민회 메리다지방회관은 1931년 한인회에서 건축 모금 운동을 펼쳐서 건립한 건물이었다. 멕시코 토지법상 외국인은 건물 또는 토지를 매입할 수 없도록 규정되어 있어 당시 한인회관을 짓기 위하여 대여섯 명의 한인이 멕시코 국적으로 귀화하였다. 유카탄 한국이민사박물관에는 멕시코로 이주해 온 한인 관련 사진들을 포함하여 여러 기록물, 이민 관련 서류, 책자 등이 전시되어 있다.

4. 한멕우정병원 건립

멕시코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여 멕시코 유카탄주 메리다에 한국국제협력단 지원으로 한멕우정병원을 건립하고 2005년 7월 6일 개원하였다. 주멕시코 대한민국 대사관은 멕시코 이민 110년인 2015년에 한멕우정병원에 구급차 등 20만 달러 상당의 의료 장비를 지원하였고, 2022년 7월에도 1억 원 상당의 의료 장비를 지원하였다.

5. 멕시코시티 ‘멕시코 한인 이민 100주년 행사’ 개최

멕시코시티에서는 2005년 5월 7일부터 일주일간 ‘한국주간’을 선포하고, 멕시코 한인회 주관으로 5월 7일 레포르마 대로에서 3시간 동안 행사를 진행하였다.

참고문헌
  • 『국외독립운동사적지 실태조사보고서』15(국가보훈처·독립기념관, 2015)
  • 「〈멕시코이민 100주년〉 공식기념식 끝으로 축제 폐막」(『재외동포신문』, 2005.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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