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파라과이 아순시온에 있는 천주교 한인 성당.

천주교 파라과이 성 남종삼 요한교회는 파라과이 아순시온대교구 소속이나 한국 천주교 대구대교구 소속 사제가 파견되어 사목을 운영하고 있다. 수호성인인 남종삼[요한]은 1866년(고종 3) 병인박해 때 서소문 밖에서 참수형을 받은 순교자이다.

1960년대 농업 이민으로 파라과이에 도착한 한인들 중에는 천주교 신자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들 중 아순시온에 거주하던 일부가 근교의 현지인 성당에서 미사를 참례하였다. 1980년 아순시온에 가톨릭 한인회관을 개관하였고 1985년 8월 25일에는 가톨릭센터를 착공하였다. 1987년 8월 16일 본당으로 승격되었으며, 같은 해 9월 13일 성 남종삼 요한교회로 명명되었다.

천주교 파라과이 성 남종삼 요한교회는 파라과이 전체 한인 천주교 신자들을 관할하고 있다. 시우다드델에스테(Ciudad del Este), 페드로후안카바예로(Pedro Juan Caballero)에 각 1개씩 공소를 두어 교포들을 위한 미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청소년들이 신앙 활동을 통해 이민 사회에 적응하고 앞으로의 미래를 개척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본당에서는 바자회를 통해 수익금을 마련하여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기부하고 있다. 천주교 파라과이 성 남종삼 요한교회는 노숙자와 불우이웃이 거주하는 꽃동네 자비의 집을 방문하여 봉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천주교 파라과이 성 남종삼 요한교회는 아순시온 본당에 ‘상아탑 프레시디움(Presidium)’을 설립하였고 지방 공소에 ‘사랑의 모후 프레시디움’을 설립하여 두 개의 소년 프레시디움을 운영하고 있다. 프레시디움의 주된 활동은 복사, 독서, 성가대 활동, 희생, 기도이며 복사 활동과 독서 활동으로 미사에 참례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신심 활동에 임하고 있다.

• 파라과이한인회, 『파라과이 한인 이민 35년사』(한국교육평가원, 1999)
• 「우리가 미래다!_안동교구 파라과이 성남종삼요한성당 상아탑 Pr.」(『월간 레지오마리애』, 2020. 8.)
• 천주교 파라과이 성 남종삼 요한교회(https://www.facebook.com/ParroquiaSanJuanNam)

• 파라과이 영농이민단
• 중남미 한인의 천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