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리원

한자 宗理院
분야 종교/신종교 및 기타 종교
유형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지역 쿠바 마탄사스주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상세정보
설립 시기/일시 1930년 3월 23일
해체 시기/일시 1937년
최초 설립지 쿠바 마탄사스주
원어 주소 Provincia de Matanzas, Cuba
성격 종교 단체
설립자 임천택|김세원|이세창
정의

1930년 3월 23일 쿠바 마탄사스주 카르데나스에서 설립된 천도교의 사무 행정기관.

개설

종리원(宗理院)천도교의 제3대 교주 손병희(孫秉熙) 사후 중앙과 지방에 설치되었던 천도교의 사무 행정기관이었다. 1930년 3월 23일 쿠바의 천도교 신자 20여 명은 카르데나스 김세원의 집에 모여 종리원을 개설하였으며, 초대 종리원장은 김세원이 맡았다.

설립 목적

종리원은 동학의 교세를 이어 천도교의 포교 활동을 활발히 펼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변천

1951년 임천택이 쓴 회고에 따르면, 1926년 임천택은 ‘개벽사’의 이두성(李斗星)과 서신 연락을 주고받다가 천도교의 교리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 이후 임천택은 1929년 마탄사스에 비해 종교 시설이 전무했던 카르데나스로 이주해 천도교 포교 활동을 이어 나간다. 1930년 3월 23일 임천택이세창, 김세원 등 20여 명의 한인은 카르데나스 김세원의 집에 쿠바 종리원을 개설하였고, 초대 원장은 김세원이 맡았다. 그러나 1937년 천도교 중앙본부의 최린[3·1운동 당시 민족 대표 33인 중 한 명]이 친일로 돌아섰다는 소식을 접한 임천택이 쿠바의 종리원을 폐쇄하였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임천택이세창, 김세원 등 한인 지도자들은 1930년 3월 카르데나스에 개설된 천도교 쿠바 종리원을 통해 천도교 교리 사업과 민족혼 심기에 노력하였다. 종리원에서는 1938년부터 300여 쿠바 한인을 대상으로 천도교 성미(誠米) 방식으로 독립운동 자금을 모금하였는데, 조국의 광복을 꿈꾼 쿠바 한인들은 끼니 때마다 사람 수대로 곡식 한 숟가락씩을 모아 보탰고, 이렇게 조성한 독립 자금은 대한민국임시정부로 보내졌다. 또한 쿠바의 천도교는 한인 동포를 위한 구제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였다.

의의와 평가

쿠바 천도교 종리원을 설립하면서 상호 부조를 결의한 것은 천도교의 유무상자(有無相資) 정신을 잘 실천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쿠바 한인 사회의 중심에는 쿠바 천도교 종리원장으로 활동하였던 김세원, 이세창, 임천택 등이 있었다. 이들은 천도교뿐 아니라 쿠바 한인 사회의 중심적 리더 역할에도 충실하였다. 쿠바의 천도교는 1930년 3월 23일 설립되어 짧은 기간 활동하였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지만, 쿠바 한인 사회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다는 점에서, 그리고 한국과 정반대의 이국인 쿠바에 천도교가 활발하게 활동하였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참고문헌
  • 라울 루이스·마르타 림 김, 『쿠바의 한국인들』(재외동포재단, 정경원 외 옮김, 2004)
  • 『한국민족운동사연구』(한국민족운동사학회, 2018. 6.)
  • 김동우, 『[국외독립운동 이야기] 뭉우리돌의 바다』-인도, 멕시코, 쿠바, 미국 편(수오서재, 2021)
  • 천도교진주시교구(https://cafe.daum.net/jinjuchondog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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