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天道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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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야 | 종교/신종교 및 기타 종교 |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 지역 | 쿠바 마탄사스주 |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 원어 주소 | Provincia de Matanzas, Cub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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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天道敎)는 동학을 계승하여 발전한 한국의 민족 종교이자 신흥 종교이다. 조선 후기 최제우(崔濟愚)가 민족주의 신앙을 제창하며 동학을 창립하고 1860년(철종 11)을 포덕(布德) 원년으로 제정하였으며, 1905년(고종 42)에 제3대 교주 의암(義菴) 손병희(孫秉熙)가 천도교로 개칭하였다. 천도교의 종지는 ‘인내천(人乃天)’이며, 이는 최제우의 ‘시천주(侍天主)’에 그 연원을 두었다. 천도교는 인간과 자연, 신이 모두 함께 어우러져 살 수 있는 ‘우주 공동체의 삶’을 지상에서 구현하기 위해 포교하고 있다. 쿠바의 천도교는 임천택(林千澤)[1903~1985]이 전파하였다.
임천택은 1926년 ‘개벽사(開闢社)’의 이두성(李斗星)과 서신 연락을 주고받다가 천도교의 교리를 처음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임천택은 1929년 마탄사스에 비해 종교 시설이 전혀 없던 카르데나스로 이주하고 천도교를 포교하기 시작하였다. 1930년 3월 23일 임천택을 포함한 한인 20여 명은 카르데나스 김세원(金世元)의 집에 모여 쿠바 종리원을 개설하였으며, 초대 원장은 김세원이 맡았다.
1933년에 천도교 중앙본부는 임천택을 쿠바 천도교 종리원장에 임명하고, 이듬해에는 ‘덕암(德菴)’이라는 도호(道號)도 수여하였다. 그러나 1937년 천도교 중앙본부의 최린[3·1운동 민족 대표 33인 중 한 명]이 친일로 돌아섰다는 소식을 접한 임천택은 쿠바의 천도교 종리원을 폐쇄하였다.
쿠바 종리원이 폐쇄되기 전까지 천도교 신자들은 한인 동포를 위한 구제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였다. 특히 쿠바 천도교 종리원을 설립하면서 상호 부조의 결의를 한 것은 천도교의 유무상자(有無相資) 정신을 잘 실천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쿠바 한인 사회의 중심에는 쿠바 천도교 종리원장으로 활동하였던 김세원, 이세창, 임천택 등이 있었다. 이들은 천도교뿐 아니라 쿠바 한인 사회의 중심적 리더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하였다.
쿠바의 천도교는, 활동 기간은 짧았지만 한인 사회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다는 점에서, 그리고 한국과 정반대의 이국인 쿠바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평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