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 지역 | 파라과이 |
| 시대 | 현대/현대 |
| 원어 주소 | Paragu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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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문 주소 | Paraguay |
파라과이 이민 초기부터 한인들이 주로 하였던 상업 활동.
벤더업은 동사 ‘Vender’[팔다]에서 유래하였으며, 집집마다 방문하여 물건을 팔고 주 단위로 수금을 하는 할부 판매 방식의 사업이다. 파라과이에 이민을 간 한인들 대부분이 벤더업에 종사하였다고 한다.
영농 이민에 실패한 초기 이민자들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궁여지책으로 한국에서 가져온 물건들을 현지인들에게 내다 팔았다. 처음에는 방물장수 혹은 보부상과 같은 방식이었고, 이것이 발전하여 판매 품목이 다양해졌으며, 물건 값은 약간의 계약금만을 받고 주 단위[간혹 월 단위도 존재]로 받았다.
벤더업을 처음 시작한 사람은 최성종으로, 나귀를 타고 한국에서 가져온 물건들을 팔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것을 본 한인들이 이민 생활에서 쓰기 위해 한국에서 가져온 물건들을 현지인들에게 팔았다. 한국에서 가지고 온 물건이 떨어지자 시장에서 물건을 사다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한인들의 본격적인 일자리로 자리 잡았다. 당시 한인들은 이민 가방이나 천으로 된 가방을 어깨에 메고 다니며 집집마다 방문해 판매하였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당나귀 벤더’, ‘오토바이 벤더’, ‘화물차 벤더’가 등장하였다.
벤더업은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이민자들이 가장 쉽게 선택하는 업종 중 하나였다. 값싼 옷에서부터 고급 옷, 장신구와 전자제품, 주방용품 등을 거치면서 주문되는 모든 제품으로 발전하였으며, 품목이 점점 더 다양해져서 보석, 건축 자재까지 거래되었으나 현재는 많이 쇠퇴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