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파라과이에서 한인들이 접객 시설을 갖추고 음식물을 판매하는 영업.

초기 파라과이 한인 요식업은 1960년대 농업 이민으로 이주한 한인들이 식당을 개업하면서 시작되었다. 파라과이는 한국과의 교류가 적고 한국 기업의 진출이 미진하여 한인 요식업이 활성화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또한 교민 수가 많지 않아 한인 요식업이 발전하기 어려웠다. 1983년 아순시온에 4시장이 형성되면서 의류업 등 판매업에 종사하는 한인들이 4시장을 거점으로 모이게 되었고, 한인 요식업도 4시장 인근에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 초기 한인 요식업은 브라질에서 수입한 식재료를 많이 사용하였으며, 이민 1세대가 직접 만든 된장, 고추장 등을 받아 조달하였다. 이학은 파라과이에서 가장 오래된 대표적인 한식당이다. 이 외에 녹야, 경규네, 솔나무집, 고향식당, 엉터리집, 우리집 치킨 등의 식당이 있었다.

이후 한인 마트의 규모가 커지면서 식재료의 보급도 이전보다 수월하게 되었다.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어, 한국 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이 증가하면서 파라과이 한인 요식업 또한 활성화되고 있다.

• 파라과이한인회, 『파라과이 한인 이민 35년사』(한국교육평가원, 1999)
• 정혜경·김미혜·우나리야, 「파라과이 아순시온의 한식당 경영주 및 푸디스 심층면접을 통한 한식편지화 연구」(『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29-2, 한국식생활문화학회, 2014)

• 4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