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75년 파라과이 카피아타에 조성된 한인 전용 공원묘지.

한인공원묘지는 1975년 카피아타(Capiata)에 공원묘지용 대지를 구입하여 조성한 곳이다. 파라과이 한인회에서 관리하고 있다.

한인공원묘지를 조성하기 위하여 1973년 2월 27일 한국인공원묘지 구입준비위원회[배상언, 조성화, 김명섭, 박문길, 김만식]가 결성되었다. 1975년 8월 15일 1차 이민 영농 대지 구입비 잔금에서 26만 2000과라니를 김동성 주아르헨티나 대한민국 대사에게서 전달받아 카피아타에 공원묘지용 대지 2만㎡를 구입하였다. 1975년 10월 카피아타시에서 이 대지를 공원묘지용으로 승인해 주었다.

한인공원묘지를 조성하는 데는 파라과이 한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는데, 특히 장년 축구회가 중심이 되어 제1차 작업에 착수하였다. 1975년 10월 30일 1차 이민자 조성화의 어머니 김광명이 한인공원묘지에 처음으로 안장되었다. 1977년부터 한인공원묘지 내부 공사, 정화 작업, 보수 공사를 진행하였고, 1995년 11월에는 공원묘지 제2묘역 확장 공사를 하였다. 1994년 4월 한인공원묘지 정문에 한글로 ‘한인공원묘지’라고 새긴 현판을 설치하였다. 한인공원묘지 내에 있는 망향각은 1980년 3월 28일 착공에 들어가 그해 8월에 준공되었다. 1998년 10월에 한인공원묘지 추모비 제막식이 거행되었다.

한인공원묘지의 면적은 2만㎡이다. 정문에는 한글로 쓰여진 ‘한인공원묘지’ 현판이 설치되어 있다. 한인 무연고자도 안치되어 있다. 나무와 꽃을 심어 주변을 꾸몄고, 망향각과 추모비가 건립되어 있다.

한인공원묘지는 파라과이 한인회에서 관리하고 있다. 한때 운영상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으나 지속적으로 보수, 복구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주파라과이 대한민국 대사관 및 파라과이 한인회 관계자들이 지속적으로 방문하며, 묵념, 헌화 등을 통해 고국을 떠나 이국땅에 묻힌 동포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

• 파라과이한인회, 『파라과이 한인 이민 35년사』(한국교육평가원, 1999)
• 「파라과이 한인들의 삶과 행복」(자유아시아방송, 2014. 8. 29.)
• 주파라과이 대한민국 대사관(https://overseas.mofa.go.kr/py-ko/index.do)

• 파라과이 한인회
• 주파라과이 대한민국 대사관
• 망향각 및 추모비[파라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