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韓人縫製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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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 지역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자치시 |
| 시대 | 현대/현대 |
| 원어 주소 | Ciudad Autónoma de Buenos Aires, Argenti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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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이민 초기 부에노스아이레스 자치시에서 한인 다수가 종사하였던 업종.
1965년 영농 이민단 중 대다수가 농지 개간을 포기하고 부에노스아이레스 자치시의 빈민촌인 백구촌에 자리 잡았다. 이후 한인들은 큰 자본 투입 없이 단기간 학습을 통해 수입을 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편물과 요코 삯일 같은 의류 제조업으로 모여들게 된다. 최영덕 부부와 같이 일부 이민자들이 이주 전 관련 업종에서 종사했던 경험을 살려 한인들에게 기술을 전수한 덕이기도 하다. 한인 이민자는 당시 의류업을 장악하고 있던 유대인들에게 하청을 받아 가내 공장을 운영하였다.
1970년대 중순부터 대량생산이 가능한 봉제업이 편물 삯일을 제치고 한인 이민자들 사이에 주업종으로 자리 잡기 시작하였다. 봉제업은 노동집약 산업으로 사람의 손이 곧 동력이었다. 1980년대 초까지도 대다수의 한인이 봉제업에 종사하였지만, 점차 의류 도매업에 뛰어들어 직접 생산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1988년 3월 22일에는 봉제업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한인봉제협회가 설립되기도 했는데, 당시 회원은 127가구였다. 비회원 수까지 고려한다면 당시 300가구 내외가 봉제업에 종사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2000년대 이후 대다수의 한인이 의류 판매업자로 자리 잡았지만, 봉제 공장을 운영하는 한인도 적지 않다. 한편, 지금까지도 아르헨티나 한인들 사이에서 봉제 공장은 ‘꼬세(Cose)’라고 불리는데, ‘꿰매다, 바느질하다’라는 뜻의 스페인어 ‘Coser’에서 유래한 명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