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83년 브라질에 거주하는 한인 대학생 최태원이 만든 단체.

대학생이 된 한인 후세들끼리 정기적으로 만나 정보를 교환하고, 서로 간의 친분을 통해 한인의 정체성을 유지할 목적으로 브라질 한인대학생협회를 설립하였다.

1983년 FGV[Getulio Vargas Foundation]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던 최태원이, 학교에 한인 학생 수가 증가하는 데에 주목하여 브라질 한인대학생협회[ABUC]를 설립하였다. 브라질 한인대학생협회는 1980년대 말 한인 대학생들의 한인 정체성을 알아보기 위한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였다.

브라질 한인 사회 단체들은 공식 행사에 브라질 한인대학생협회 회장을 공식적으로 초청하고 있다. 가장 최근의 예를 살펴보면, 2023년 10월 개최된 K-MC 회장의 이취임식에도 초대되었을 뿐 아니라, 2023년 12월 9일 브라질 한인회가 봉헤치루 한인타운의 케이스퀘어 쇼핑센터에서 주최한 ‘한인 브라질 이민 60주년 기념’ 포럼에도 초대된 것이다. 이 행사는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이 후원하고 브라질 한인회가 주관하였으며, 협력 기관은 주상파울루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브라질 한인대학생협회였는데, 브라질 한인대학생협회의 김솔로몬 회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하였다.

2024년 기준 브라질 한인대학생협회 회장은 김솔로몬이다. 브라질 한인대학생협회는 과거처럼 한인 대학생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한인 사회의 주요 단체와 협력하며 조력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한인 사회는 이민 60년 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하면서 변화하고 있다. 브라질 한인회를 비롯한 여러 단체에서는 브라질 한인대학생협회 회원들을 한인 사회의 주요 행사에 참가시키며, 한인 사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직접 보고 느끼게 하고 있다. 이는 브라질 한인대학생협회 회원들로 하여금 일찌감치 한인 사회의 현황과 문제점을 깨닫게 하여, 그들을 한인 사회의 지도자 혹은 일꾼으로 키워 내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초대 회장 최태원은 나중에 브라질 한국상공회의소 회장도 맡았는데, 이는 그동안 브라질 한인대학생협회가 한인 사회의 지도자를 양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면모라고 할 수 있다.

• Choi Keum Joa, 「Além do Arco-Íris: A Imigração Coreana no Brasil」(Universidade de So Paulo, 1991. 5.)
• 「브라질한인회, ‘한인 브라질 이민 60주년 기념’ 포럼 진행」(『월드코리안뉴스』, 2023. 12. 3.)
• 인터뷰(브라질 한인대학생협회 회장 김솔로몬, 2023. 10.)

• 브라질 한국상공회의소
• 브라질 한인회
• 봉헤치루 한인타운
• 케이스퀘어 쇼핑센터
• 한인 브라질 이민 60주년 사진전
• 주상파울루 대한민국 총영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