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
| 유형 |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
| 지역 | 브라질 혼도니아주 |
| 시대 | 현대/현대 |
| 설립 시기/일시 | 1966년 5월 2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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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어 주소 | Rondônia, Brasil |
| 성격 | 한인 단체 |
1966년 5월 26일 브라질 한인 이주민들이 아마존 밀림을 개발하기 위하여 결성한 단체.
1960년대 초반 아마존 개발 프로젝트는 브라질 한인 사회의 화두였다. 브라질에 이민을 온 오응서 등은 혼도니아주 정부에 아마존 개발 계획을 제출하였다. 당시 브라질은 아마존 지역을 국내 노동력으로 개발할 수 없어 방치하고 있었기에 혼도니아주 정부는 1966년 3월 오응서 등이 제출한 개발 계획을 승인하였다. 이들은 당시 브라질 연방정부의 군용기를 이용해 지정된 지역을 답사하고 개간에 참여할 단원들은 교민 중에서 모집하였다. 1966년 5월 26일 교민회관에서 정식으로 아마존 개척단 발족식을 거행하였으며, 50가구가 여기에 참여하였다. 서독에 광부로 갔다가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브라질로 온 청년들도 단원으로 신청하였다.
아마존 개척단은 오응서를 단장으로 하여 한국 청년 12명과 농사 지도원, 법률 지도원, 행정 지도원 등으로 선발대를 구성하였다. 아마존 개척단 선발대는 브라질 연방정부가 준비한 차량을 이용해 15일간의 강행군 끝에 한국인 개척지로 준비된 혼도니아(Rondonia)주 포르투벨류(Porto Velho)로부터 16㎞ 떨어진 지점에 도착했다. 이들은 ‘한국’이라는 글자를 나무에 파서 간판을 걸고 개간 작업을 진행하였다.
아마존 개척단 선발대는 밀림의 나무를 베어 농지를 확보하는 작업부터 하였다. 수개월간의 작업으로 6,000㎡의 농지를 확보했다. 채소가 귀한 열대 지역이었기 때문에 개간한 일부 지역을 경지 작업하여 채전을 만들었다. 채전에는 아마존 개척단의 식량으로 쓰일 만지오카, 옥수수, 채소 등을 심었다. 병아리와 돼지를 구해 와 울타리를 만들어 풀어 놓았고, 저녁이면 개천에서 물을 떠와 채전에 뿌려 농작물을 경작하고 가축들을 돌봤다. 아마존 원시림은 토질이 사토에 가까워 열대성 덩굴 종류만을 경작할 수 있었고, 묘목을 본격 이식하기 전에 국립농업시험소에 의뢰하여 후추를 선정하고 경작하기로 했다.
그러나 3년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범단지에 이은 2단계의 농지 개척 사업은 실패하였다. 밀림에서 개척단의 손만으로 경작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었고 말라리아, 독충, 과로 등으로 대원들이 쓰러져 갔다. 여기에 브라질 정부의 2단계 지원 계획이 중단되었다. 1969년 혼도니아주의회는 한국인에게 개간지를 분양하는 것을 중단하고 국고는 브라질인 노동력을 투입하는 형태로 집행되어야 한다고 의결하였다. 이런 배경에는 외국인들이 아마존을 소유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같은 해 브라질 연방의회는 외국인의 브라질 토지 취득을 금지하는 「국유지 관리법」을 제정하였다. 결국 아마존 개척단은 해산하였고 농장은 폐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