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네켄

분야 역사/근현대
유형 특산물/특산물
지역 멕시코 유카탄주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상세정보
원어 항목명 Henequen
원어 주소 Yucatán, México
성격 식물
정의

용설란과의 식물로 유카탄 지역이 원산이며 노끈, 밧줄, 해먹 등 생활용품을 만드는 섬유의 원료.

개설

에네켄(henequén)은 용설란과(龍舌蘭科)[Agave americana]의 식물로 5~6년 정도 자라면 섬유를 뽑을 수 있다. 아가베(Agave)의 일종으로 유카탄 마야인들은 에네켄에서 섬유를 추출하여 선박용 밧줄, 해먹, 곡식용 자루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사용하였다.

20세기 중반까지 에네켄 관련 산업은 유카탄주의 주요 산업이었으며, 특히 유카탄주 메리다 지역이 주생산지였다. 에네켄 산업이 전성기이던 시절 유카탄 반도의 서북단에 있는 사이잘(Sisal)항구에서 주로 수출되었기 때문에 사이잘삼으로도 알려져 있다.

연원 및 변천

멕시코의 에네켄 섬유산업은 19세기 중반부터 형성되었다. 노끈의 주요 재료였던 에네켄은 멕시코 최대의 수출 상품이 되었고, 원래 주산업이 목축업이었던 유카탄 반도에 점차 대규모 에네켄 농장이 들어섰다. 아울러 식민지 시기 이후 대토지 소유자와 그 후손, 상업을 통해 부를 축적한 신흥 부자들이 에네켄 농장을 소유하면서 에네켄 산업을 주도하였다.

제조(생산) 방법 및 특징

에네켄의 수명은 20년 정도로, 수확 시기가 되면 한 그루에서 연간 30장 정도의 에네켄 잎을 채취할 수 있다. 채취한 잎은 기계로 으깨어 섬유를 추출하고 말려서 용도에 따른 섬유로 사용할 수 있다. 에네켄으로 만든 섬유는 적당한 길이와 충분한 내구성, 염색의 자유로움 때문에 많은 호응을 받았다.

현황(관련 사업 포함)

세계 시장의 상황이 변하며 에네켄 섬유의 수요가 점차 감소하였다. 멕시코혁명 이후 채무 노동 제도가 폐지되면서 노동력 역시 줄어들었다. 이후 멕시코의 토지 개혁으로 인해 에네켄 산업도 점차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참고문헌
  • 『국외독립운동사적지 실태조사보고서』3-멕시코, 쿠바(국가보훈처·독립기념관, 2003)
  • 『국외독립운동사적지 실태조사보고서』15(국가보훈처·독립기념관, 2015)
  • 서성철, 「유카탄 에네켄 산업의 역사적 조망: 멕시코 혁명 전후 시기를 중심으로」(『중남미연구』33-1, 한국외국어대학교 중남미연구소,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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