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인국민회 프론테라지방회관 터

분야 역사/근현대
유형 유적/터
지역 멕시코 타바스코주 센틀라시 카를로스 로비로사 2지구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상세정보
건립 시기/일시 1918년
소재지 멕시코 타바스코주 센틀라시 카를로스 로비로사 2지구
원어 주소 Carlos Rovirosa 2da Sección, Centla Municipality, Tabasco, México
성격 건물 터
정의

1918년 멕시코 타바스코주 센틀라시 지역에 설립되었던 대한인국민회 프론테라지방회가 회관으로 사용하였던 건물 터.

개설

대한인국민회 프론테라지방회는 1918년 3월 센틀라시 프론테라에 회관을 마련하였지만 매월 지출되는 경비가 부담스러워 그리할바강 변 한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의 농가 한 칸을 사서 회관을 이전하였다.

변천

타바스코주 센틀라시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1917년에 미국에 있던 대한인국민회 북미중앙총회에 지방회 설립을 청원하여 1918년에 정식으로 대한인국민회 프론테라지방회를 결성하고 프론테라에 회관을 설치하였다. 당시 대부분의 한인은 그리할바강을 중심으로 주변에서 어업이나 농업에 종사하고 있었다. 지방회관을 유지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자 대한인국민회 프론테라지방회는 한인들이 모여 사는 곳의 농가 한 칸을 사서 회관을 이전하였다. 이후 멕시코혁명으로 인하여 농사를 짓는 것이 어려워지자 1921년 대부분의 한인이 쿠바로 이주하였다.

당시 많은 한인이 쿠바로 삶의 터전을 옮기면서 지방회의 모든 서류와 집기도 가져갔다. 프론테라에 남은 한인들은 여전히 대한인국민회 프론테라지방회라는 이름을 유지하면서 활동하였으나 그리할바강이 범람하면서 결국 흩어지게 되었다.

위치

대한인국민회 프론테라지방회관이 있었던 곳은 프론테라 도심지에서 벗어난 그리할바강 주변이다. 당시 주소는 멕시코 타바스코주 센틀라시 프론테라 사서함 17호로 나온다. 강이 범람하여 지금은 나룻배 등으로 건너야 갈 수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2003년 국가보훈처와 독립기념관의 국외독립운동사적지 실태조사팀이 현지 조사를 하였다. 『국외독립운동사적지 실태조사보고서』3에 따르면 프론테라 시내에서 피노 수아레스(Pino Suarez) 도로를 따라 자동차로 20분 정도 거리의 그리할바강 변에 한인들이 살았던 집이 몇 채 있다. 한인들이 집단으로 거주하던 마을은 뗏목을 타고 더 들어가야 있는데 지금은 야자수 지붕으로 된 파하가 몇 채 남아 있다고 한다.

현황

2024년 기준 대한인국민회 프론테라지방회관이 있었던 지역은 그리할바강이 범람하여 들어갈 수 없고, 한인 마을과 지방회관이 있었던 흔적만이 남아 있다.

의의와 평가

대한인국민회 프론테라지방회관이 설치된 곳은 소박한 농가였지만 회관 안에 국어학교도 있었던 한인들의 소중한 공간이었다. 대한인국민회 프론테라지방회는 1919년 3·1운동 때 독립의연금을 모금하는 한편, 왜화배척(倭貨排斥) 운동을 전개하였다. 그리고 「독립선언서」를 스페인어로 번역하여 멕시코 여러 곳의 교회에 전달하기도 하였다.

참고문헌
  • 『국외독립운동사적지 실태조사보고서』3-멕시코, 쿠바(국가보훈처·독립기념관, 2003)
  • 이자경, 『멕시코 한인 이민 100년사』상-에네켄 가시밭의 100년 오딧세이(멕시코 한인 이민 100주년기념사업회, 2006)
  • 『국외독립운동사적지 실태조사보고서』15(국가보훈처·독립기념관,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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