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70년 파라과이 코르디예라주 카아쿠페로 이주하여 양계업에 종사한 기업가이자 자선사업가.

김용남은 한국에서 앙계장과 농장을 운영하다가 아르헨티나에 이민하여 양계업에 종사하였다. 이후 파라과이로 이주하여 양계장을 운영하며 학교 건립 및 지역 주민들의 후생 사업에 많은 노력을 하였다.

김용남은 한국에서 앙계장과 농장을 운영하다가 1966년 아르헨티나에 이민하여 양계업에 종사하였다. 이후 1970년 파라과이 코르디예라주의 카아쿠페(Caacupé)로 이주하였다. 경기중학교 시절 생물학 박사를 꿈꾸며 일본 유학을 했으나 폐결핵으로 유학을 포기하고 시골에서 요양을 하며 동물을 키운 것이 계기가 되어 양계장을 운영하게 되었으며, 40세에 결혼하였다.

김용남은 파라과이에서 병아리 부화장을 운영하며 양질의 병아리를 한인 교민 및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양계장에 공급하였다. 또 육계 병아리도 생산하여 판매하였다. 김용남은 양계업을 통해 얻은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자선사업을 하였는데, 특히 학교 건립 및 파라과이 주민들의 후생 사업에 관심이 많았다. 상수원이 충분치 않아 항상 물이 부족한 주민들을 위하여 우물을 만들어 마을에 공급하고 받은 물세는 후생 사업을 통해 되돌려주었다.

파라과이 카아쿠페 카바냐스(Cabañas) 마을에는 김용남이 부지를 기증하여 1991년 설립된 현지인 초등학교인 대한민국 학교가 있다. 원래는 김용남의 이름을 넣어 학교 이름을 지으려고 하였으나 김용남이 만류하여 대한민국 학교로 짓게 되었다. 대한민국 학교는 파라과이 한인회의 기부금과 파라과이 정부의 지원으로 건물을 준공하였으며,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개보수하여 다양한 시설들을 지원하고 단원들을 파견하고 있다. 김용남은 2015년 3월 별세하였다.

• 『파라과이 한인 이민 35년사』(파라과이한인회, 한국교육평가원, 1999)
• 「KBS 같이 삽시다, [수요기획] 파라과이 최고의 기업, 두손문구의 기업가. 그 시작은 가난에 내몰려 탄 이민선이었다」(https://www.youtube.com/watch?v=uYfI6pndwR4)

• 파라과이 한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