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05년 5월 멕시코로 건너가 대한인국민회 메리다지방회 회장 등을 역임한 독립운동가.

유진태(兪鎭台)[1880~?]는 1909년(순종 3) 대한인국민회 메리다지방회 평의원, 1912년 대한인국민회 오학기나지방회 회장, 1921년 대한인국민회 메리다지방회 회장, 1928~1935년 대한인국민회 메리다지방회 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1909년부터 1945년까지 의무금, 인구세, 독립 의연금, 임시정부 후원금, 광복군 후원금, 군사금 등 각종 독립운동 자금을 제공하였다. 유진태(兪鎭泰)로도 쓰며 호세 유(José Yu)로도 불렀다.

부인은 김신경(金信經)이고, 아들은 유필준(兪弼濬)[페드로 유(Pedro Yu)]이다.

유진태는 1880년(고종 17) 경기도 양주군 화도면 차산리[현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차산리]에서 태어났다. 1905년(고종 42) 5월 멕시코 유카탄으로 이민을 가서 에네켄 농장에서 노동자로 일하였다. 1909년 5월 9일 대한인국민회 메리다지방회 창립에 참여하여 평의원으로 선출되었다. 1909년 안중근 의사의 의거에 대해 “적괴 이등박문(伊藤博文)이가 금일에 대한(大韓) 의사(義士)의 앞에 생명을 바쳤으니 이는 조약을 파괴하는 처음 발단됨이라”고 하였다. 1910년(순종 4) 2월 8일 대한인국민회 메리다지방회 춘추쿠밀 경찰소 경찰원으로 선임되었다.

이후 멕시코의 베라크루스주로 간 유진태는 헤수스 카란사 와하케뇨에서 1911년 12월 17일 대한인국민회 오학기나지방회를 설립하고 대의원에 선출되었고, 1912년 1월 대한인국민회 오학기나지방회 회장으로 선임되었다가 그해 6월 대한인국민회 오학기나지방회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다시 유카탄으로 돌아온 유진태는 1914년 대한인국민회 메리다지방회 평의원이 되었다. 1919년 2월 대한인국민회 메리다지방회 회장에 선출되었고, 1921년에도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1924년 메리다지방회 서기 겸 재무로 선임되었고, 1930년 다시 대한인국민회 메리다지방회 회장이 되었다. 1931년 대한인국민회 메리다지방회 회장에 선출되어 3.1절 경축식을 거행하였다. 1932년부터 1935년까지 대한인국민회 메리다지방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3.1절 기념식, 국치 기념식, 국민회 창립 기념식, 순국 선현 추도식 등 모든 행사를 주관하였다. 또한 대한인국민회 메리다지방회관을 새로 건립하기 위하여 유카탄 각지의 동포들을 찾아다니며 자금을 모집하여 1935년 1월 대한인국민회 메리다지방회관 낙성식을 가졌다. 그해 8월 29일 국치 기념식에서는, “지난 경술 8월 29일부터 오늘까지 26년간 우리 전체 국민이 치욕 중에서 합니다. 오늘 우리가 한 번 더 이날을 기념함에 당하여 [중략] 이 망국의 치욕을 벗고 신국가를 창립할 때까지 마음과 힘을 다하여 쉬지 말고 나아가기를 주의하자”라고 하였다.

유진태는 1937년 대한인국민회 창립 기념식, 3.1절 경축식, 1938년 대한인국민회 창립 기념식, 3.1절 기념식, 국치 기념식 등에서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연설을 하였다. 1943년 국치 기념식에서 연설을 하였고, 1944년 순국 선열 기념식에서도 연설을 하였다. 1945년 대한인국민회 메리다지방회 감찰위원으로 선출되었다. 유진태는 1910년부터 1942년까지 의무금, 인구세, 독립 의연금, 보조금, 3.1기념금, 정부후원금, 광복군 후원금, 대일선전 기념금, 군자금 등 55회에 걸쳐 375원의 독립운동 자금을 제공하였다.

2017년 대한민국 정부에서 유진태의 공적을 기리어 건국포장을 추서하였다.

• 김도형, 「멕시코 지역 대한인국민회의 조직과 활동」(『국사관논총』107, 국사편찬위원회, 2005)
• 「국민회보, 멕시코 유카탄 미리다지방회 설립」(『신한민보』, 1909. 5. 26.)
• 「재묵동포 와신상담, 국용기념 실황」(『신한민보』, 1909. 12. 8.)
• 「미리다지방회보」(『신한민보』, 1910. 2. 23.)
• 「오학기나지방회보」(『신한민보』, 1912. 2. 12.)
• 「오학기나지방회」(『신한민보』, 1912. 3. 18.)
• 「메리다지방회」(『신한민보』, 1917. 3. 15.|1923. 11. 8.|1927. 12. 1.|1929. 12. 19.|1930. 3. 20.|1930. 11. 27.|1932. 3. 17.|1945. 1. 11.)
• 「정오」(『신한민보』, 1919. 2. 26.)
• 「묵국 유카탄 메리다지방회 통고」(『신한민보』, 1922. 11. 2.)
• 「메리다지방회보 임원 선정」(『신한민보』, 1922. 12. 14.)
• 「각처 3.1기념의 성황, 메리다지방회 주최의 3.1절」(『신한민보』, 1931. 3. 19.)
• 「제14주년 3.1기념, 메리다」(『신한민보』, 1933. 3. 16.)
• 「강개한 국치 기념식, 묵경에 국치기념식」(『신한민보』, 1933. 9. 21.)
• 「국민회 창립기념식」(『신한민보』, 1934. 3. 15.)
• 「메리다에 3.1기념식」(『신한민보』, 1934. 3. 15.)
• 「국치기념일의 소식, 메리다지방회 주최로」(『신한민보』, 1934. 9. 13.)
• 「메리다회관 낙성식, 45년 동안 경영이 실현」(『신한민보』, 1935. 1. 17.)
• 「각지 도포의 국치기념식 거행, 치욕 가운데서 성공을 결심, 메리다지방」(『신한민보』, 1935. 9. 12.)
• 「메리다지방회의 3.1기념식」(『신한민보』, 1938. 3. 3.)
• 「메리다지방회 창립 기념」(『신한민보』, 1938. 5. 19.)
• 「각 지방의 국치기념식, 메리다지방회」(『신한민보』, 1938. 9. 15.|1945. 1. 11.)
• 「유카탄 한인사회의 四각적 인물(3회)」(『신한민보』, 1941. 10. 30.)
• 「유카탄 한인사회의 四각적 인물(5회)」(『신한민보』, 1941. 11. 20.)
• 「메리다지방회 국치기념식」(『신한민보』, 1943. 10. 7.)
• 「대일선전기념식 거행」(『신한민보』, 1944.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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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인국민회 메리다지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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