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야 | 역사/근현대 |
|---|---|
| 유형 | 지명/시설 |
| 지역 | 파라과이 산페드로주 |
| 시대 | 현대/현대 |
| 개관|개장 시기/일시 | 1968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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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 설립지 | 파라과이 산페드로주 |
| 원어 주소 | Departamento de San Pedro, Paraguay |
| 성격 | 대한민국 농장 |
1968년 4월 대한민국 정부에서 농업 이민을 장려하기 위하여 파라과이 산페드로주 지역에 설립한 농장.
산페드로(San Pedro) 농장은 한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한 농업 이민 사례로, 파라과이 한인 이민자들이 입주하여 정착했던 농장이다. 아순시온에서 동북쪽으로 약 200㎞ 떨어진 곳에 있다.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농업 이민을 장려하기 위하여 1968년부터 1981년까지 남미 지역 네 곳의 땅을 매입하였다. 파라과이의 경우 1967년 보건사회부 이민과장 왕성초를 파견하여 농업 이주 추진을 결정했고, 1968년 4월 약 9만 5000달러를 투자하여 산페드로주의 15㎢ 규모 농장을 매입하였다. 한국 정부에서는 산페드로 농장으로 50가구의 남미 이민 허가서를 얻었다. 추진 목적은 국제 협력 증진, 한국 이주자 이미지 쇄신, 영농 이주 확대를 위한 교두보 역할과 농산물 국내 수입을 위한 것이었다.
1969년 13가구의 본국 이주자와 김재용, 김인보, 장의순, 임홍식, 구본홍, 김윤문 등이 입주를 하였으나 1969~1970년 사이 많은 사람이 농장을 떠났다. 작물 경작의 어려움과 더불어 농장 합숙 생활에서 한인들 간의 충돌이 발생하였던 것이다. 결국 한국 정부는 농장을 폐쇄시켰다.
주파라과이 대한민국 대사가 1978년 4월 방치된 농장의 환지를 건의하자 보건사회부는 1980년 1월 사업 추진 의사를 표명하고, 1980년도 남미 농업 이민 사업 기본 계획에 반영하여 추진하기로 결정하였다. 같은 해 7월 해외개발공사 파라과이 지사를 설치하고 농지 조성 작업을 시행하여 19명을 정착시켰다. 주파라과이 대한민국 대사관은 농장 개발과 관련하여 농업 이주자들에 대한 파라과이 정부의 공식 승인 획득 협조, 사업비 등 각종 경비 송금, 기술자 파견, 이주민 입국 허가 등 지원 조치를 시행하였다. 이후 농업 이주자들은 조합을 결성하고 공동 영농을 시작하였으나 생계를 유지하는 것조차 어려워지면서 결국 세 가구만 남고 모두 농장을 떠났다. 남은 세 가구는 해외개발공사 등의 지원을 받아 농장을 운영하다 2005년 농장의 명의를 이전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