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80년 초반 대한민국 정부가 남미 농업 이민 정책을 실행하기 위하여 아르헨티나 산타페주 산하비에르시에서 구입한 농장.

대한민국 정부 차원에서 식량 확보와 새마을 운동 수출 및 해외 영농 이민의 실패로 실추된 이미지 회복을 위하여 아르헨티나의 농지를 신규 매입하였고, 엄격한 조건으로 해외 영농 이민단을 선출, 파견하여 농장을 건설하였다.

1980~1981년 한국 정부는 남미 농업 이주 사업 계획에 의거해서 총면적 27.14㎢의 산하비에르 농장을 220만 달러에 신규 매입하였다. 영농 조건은 기존에 구입한 남미의 농장들보다 양호하였다. 1981년 11가구[64명]가 입주하였다. 그러나 1982년 포클랜드[말비나스] 전쟁의 여파에 따른 토지 가격 폭락, 수익성 부족, 부에노스아이레스 자치시의 더 나은 생활 조건 및 교육 환경에 따라 10가구가 떠나고 1가구만 남았다.

유일하게 남은 이창호는 1998년 정부 상환금을 전부 상환하고 2009년 2월 20일 자로 대한민국 해외 국유지 산하비에르 농장의 소유권을 이전 완료하였다.

산하비에르 농장에서는 연간 1만 톤의 벼를 생산하는데, 하루 30톤씩을 자체 공장에서 도정하여 아르헨티나는 물론 브라질 등에 수출하고, 중동에는 도정하지 않은 벼를 수출한다.

2024년 기준 산하비에르 농장의 면적은 34㎢이며, 소유와 운영권은 아르헨티나 한인 이창호에게 있다.

• 『아르헨티나 한인이민 50년사』(재아르헨티나 한인회, 2016)
• 전경수, 「아르헨티나의 한국이민: 형성과정과 분포경향」(『이베로아메리카연구』1, 서울대학교 스페인중남미연구소, 1990)

• 아르헨티나 영농이민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