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62년 2월 8일 한백문화사절단으로 브라질에 갔다가 정착한 김상진이 1970년 브라질리아 인근에 개척한 농장.

김상진은 한백문화사절단으로 함께 브라질에 도착한 네 가구와 함께 상파울루주에서 도나 카타리나 농장[Fazenda Dona Catarina]을 일구었지만 결국 실패하였다. 그러나 김상진은 농업으로 성공하겠다는 일념으로 1970년 3월 도나 카타리나 농장에서 쓰던 트랙터와 농기구를 챙겨서 브라질리아 인근으로 이주하여 새로운 농장을 일구었는데, 그것이 모범농장[Fazenda Exemplar]으로 1990년까지 운영하였다.

도나 카타리나 농장이 문을 닫게 되자 김상진은 1970년 3월 농사를 계속 짓기 위하여 도나 카타리나 농장에서 쓰던 트랙터와 농기구를 챙겨서 브라질리아로 이주하였다. 그리고 브라질 국립 식민 및 토지 개혁 연구소[Instituto Nacional de Colonização e Reforma Agrária, INCRA]의 식민 프로젝트 일환으로, 20년 상환 조건으로 대출을 받아 200알켈[약 480만㎡] 규모의 농장을 매입하였다.

모범농장에서는 주로 참외와 호박을 재배하였다. 브라질리아의 기후가 몹시 변화무쌍했음에도 모범농장에서 재배한 농산물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상진은 지역의 시장에게 표창을 받았고, 이후 조건 없는 재정적 지원도 받았다. ‘모범농장’으로 이름을 지은 것은, 김상진이 처음부터 농업으로 성공하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면모이기도 하다. 김상진은 당시 한국 영농 이민의 원래의 취지를 실천한 인물로 알려져, 한국에서 브라질을 방문한 국회의원 이철승이 모범농장을 직접 방문하여 치하하기도 하였다.

1990년까지 김상진이 모범농장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 후 소식은 따로 알려진 바가 없다.

• 「남미 이민의 현실적 과제」(『교포정책자료』18, 해외교포문제연구소, 1978)
• Choi Keum Joa, 「Além do Arco-Íris: A Imigração Coreana no Brasil」(Universidade de So Paulo, 1991. 5.)

• 도나 카타리나 농장
• 한백문화사절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