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三一運動 |
|---|---|
| 분야 | 역사/근현대 |
| 유형 | 행사/행사 |
| 지역 | 멕시코 |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 원어 주소 | México |
|---|---|
| 영문 주소 | Mexico |
1919년 3월 1일을 기하여 멕시코 동포 사회가 참여한 거족적인 독립만세운동.
대한인국민회의 조직망과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진 국내의 3·1운동 소식은 멕시코 한인 동포 사회의 단결과 독립 의지 고양의 원동력이 되었다.
국내의 3·1운동 소식은 1919년 3월 9일 현순 목사가 미국에 전달하면서 멕시코에도 알려졌다. 묵경[멕시코시티]과 유카탄주 메리다 등에 거주하고 있던 한인 동포들은 본국에서 3·1운동이 발발하자 한동안 소원했던 지방회에 대한 참여의식이 높아졌고 아울러 애국 열기 또한 뜨거워졌다. 대한인국민회 메리다지방회는 멕시코 각 지방의 한인 거주 지역이나 지방회에 전보로 고국에서 있었던 3·1운동 발발 소식을 전하였다.
타마울리파스주 탐피코 지역 한인들은 3·1운동 소식을 전보로 받은 후, 함께 모여 경건한 마음으로 경축하며 앞으로의 독립운동 방향을 협의하였다. 『신한민보』 1919년 3월 29일 자에는 「땀삐코지방동포의열성」이라는 제목으로 동포들이 모여 경건한 마음으로 경축하며 앞으로의 독립운동 방향을 협의하였다고 보도하였다. 대한인국민회 메리다지방회는 대한인국민회 중앙총회의 훈시를 받아 4월 15일 오후 7시 30분 대한공화국의 건설과 신정부의 조직을 축하하는 경축식을 거행하였다. 대한인국민회 프론테라지방회에서는 「독립선언서」를 스페인어로 번역하여 멕시코 각처의 교회에 보내 독립 의지를 널리 알렸다. 대한인국민회 묵경지방회에서는 4월 15일에 남녀 동포들이 모여 충성과 열정을 들어 대한공화국의 건설과 신정부의 조직을 경축하였다.
대한인국민회의 지방회들은 중앙총회에서 필요한 각종 특별 의연을 모집하고, 동맹 저축, 애국 동맹금을 거둘 때 기꺼이 돈을 냈다. 이성로 대한인국민회 묵경지방회장의 보고에 따르면, 1919년 9월 7일 멕시코시티에서 제일 큰 감리교회의 엡윗청년회에서 이순여[묵경지방회 법무]의 주선으로 ‘한국 교회의 역사’를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하여 멕시코 교계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한다. 그해 1월에도 대한인국민회 지방회 회원들은 파리강화회의 대표자 파견을 위해 특별 의연으로 1인당 20페소 이상을 거두었다. 특히 대한인국민회 메리다지방회 소속 한인들이 1919년 12월 1일까지 대한인국민회 중앙총회에 보낸 돈은 1,000달러가 넘었다.
1919년 12월, 대한민국임시정부가 3.1절을 국경일[독립선언일]로 정하자 대한인국민회 중앙총회는 각 지방회별로 3월 1일에 기념식을 거행할 것을 지시하였다. 이에 따라 대한인국민회 메리다지방회[김익주, 1922|김성택, 1940|양희룡, 1941|이학서, 1943|유필준, 1946], 대한인국민회 묵경지방회[황보영주, 1932|김대선, 1941|이순여, 1943|유기인, 1944~1945|신인식, 1946], 대한인국민회 코앗사코알코스지방회[편영대, 1940|공인덕, 1941|신인식, 1942·1944|김수길, 1945], 베라크루스 지방회[이명원, 1941] 등지에서 매년 3.1절 기념식을 거행하였다.
2005년 멕시코한인이민100주년기념탑이 설립된 이후 멕시코시티 한인후손회와 멕시코 한인회 회원들은 함께 멕시코한인이민100주년기념탑 앞에서 매년 3.1절 기념식을 거행하고 있다. 이때 기념식은 애국가[멕시코, 대한민국] 제창,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3.1절 연혁 소개, 축사[주멕시코 대한민국 대사관, 유카탄주 정부 관계자], 만세 삼창 순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