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大韓人國民會墨京地方會 |
|---|---|
| 분야 | 역사/근현대 |
| 유형 |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
| 지역 | 멕시코 멕시코시티 게레로구 목테수마 58 |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 설립 시기/일시 | 1912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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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립 시기/일시 | 1941년 |
| 해체 시기/일시 | 1930년 |
| 최초 설립지 | 멕시코 멕시코시티 게레로구 목테수마 58 |
| 원어 주소 | Moctezuma No.58, Gerrero, Ciudad de México, México |
| 성격 | 독립운동 단체 |
1912년 멕시코 한인 이민자들이 멕시코시티 게레로에 설립한 대한인국민회 지방회.
1905년(고종 42) 멕시코로 이민을 갔던 한인들은 1909년(순종 3) 에네켄 농장과 계약이 만료되면서 멕시코의 여러 지역으로 이주하였다. 한인들 가운데는 대도시로 옮기는 경우가 많았는데, 특히 한인들이 ‘묵경(墨京)’이라고 불렀던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도 많은 한인이 이주하여 1912년에 대한인국민회 묵경지방회를 설립하였다.
멕시코시티에는 일찍부터 한인들이 정착하였다. 멕시코시티와 주변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자신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한편 상호 정보 교류 등을 주된 목적으로 대한인국민회 북미지방총회에 요청하여 대한인국민회 묵경지방회를 설립하였다.
대한인국민회 묵경지방회의 초대 회장은 임석현이 맡았고, 부회장은 김동현, 총무는 차용환, 서기는 이화용, 재무는 권덕순, 학무원은 정원성, 법무원은 조중묵, 구제원은 정원성, 외교원은 이흥만, 사찰은 이원택이 맡았고, 평의원으로는 김동환, 박창욱, 이성로, 대의원으로는 이근영, 최창선 등이 선임되었다. 그러나 1930년에는 대한인국민회 묵경지방회에 대항하는 한인자성단[단장 김익주]이 조직되기도 하였다. 이후 1941년 재미한족연합위원회를 결성할 때 멕시코 지방위원으로 선출된 이순여(李順汝)가 한종원, 황보영주 등과 함께 대한인국민회 묵경지방회를 부활시키고 1942년 2월 1일 국민회 창립 기념식을 거행하였다.
대한인국민회 묵경지방회는 1919년 3·1운동 당시 언론계와 종교계를 통해 독립선언의 내용을 알렸다. 같은 해 9월 7일에는 법무원을 맡고 있던 이순여의 주선으로 멕시코시티에서 ‘한국을 위한 강연회’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1931년에는 국어학교를 개설하여 한인 2세들에게 국어와 역사를 가르쳤다. 1941년 12월 일본군이 미국의 진주만을 공습하자, 대한인국민회 묵경지방회 집행위원회에서는 멕시코 정부와 외교적 교섭을 벌여 한인의 안녕과 함께 임시정부의 승인을 받으려고 노력하였으며, 1942년 이후 외국인 등록을 할 때 ‘일본’이라는 두 글자를 삭제하고 자유 한인으로 등록할 것 등을 합의하였다.
2004년 대한인국민회 묵경지방회를 구성했던 한인의 후손들이 한인 이주민 위주의 멕시코 한인회와 별도로 멕시코시티 한인후손회를 결성하였다.
1905년 에네켄 농장에서 일했던 최초의 한인 이민자들의 후손들은 오늘날 멕시코 연방정부가 지정한 ‘한인 이민자의 날’인 5월 4일을 기념하고 있다. 이 기념행사는 멕시코시티에서 멕시코 정부 관계자들과 주멕시코 대한민국 대사관의 참여로 진행된다. 한인 이민 100년 역사는 대한인국민회 묵경지방회가 있었던 멕시코시티에서 후손들의 삶에 새롭게 반영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