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 지역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자치시 발바네라동 온세 |
| 시대 | 현대/현대 |
| 원어 항목명 | O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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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어 주소 | Once, Balvanera, Ciudad Autónoma de Buenos Aires, Argentina |
| 성격 | 한인 상가 지역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시 발바네라동에 있는 한인 상가 밀집 지역.
1970년대 중반 한인들은 이민 10년 만에 발바네라의 의류 도매 상가인 ‘온세(Once)’ 지역에 진출하면서 일대 전기를 맞이하였는데, 이는 의류 삯일에서 벗어나 의류 생산 및 판매업으로 전환하였음을 의미한다. 온세는 부에노스아이레스시 교통의 중심지인 온세역[Estación de Once] 주변을 말한다.
한인 의류업계 선두주자들은 온세 상가로 진출하였고, 의류 삯일을 하던 동포들은 생산업자 또는 지방의 소매상으로 전환하였다. 특히 지방 도시로 진출한 한인 의류 소매상들은 온세 한인 의류 도매업 발전을 견인하였다. 한인 동포들의 온세 의류 도매 진출이 증가함에 따라 한인 의류 도매상에 상품을 납품하는 생산자들이 많아졌고, 한인 생산자를 상대로 한인 의류 원단상이 등장하면서 한인 동포 사회의 상호 보완적인 의류업 생태계가 형성되었다.
1976년 10월에 한영찬 3형제가 한인 중에서는 처음으로 온세역 구내 갈레리아[상가]에 점포를 얻어 소매업을 시작하였다. 11개월 이후 한영찬 3형제는 온세역 부근으로 가게를 이전하여 ‘파고다’라는 상호를 내걸고 스웨터를 생산하여 판매하는 의류 도매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였다. 한영찬 3형제의 성공담이 한인 사회에 알려지면서 1979년과 1980년 사이에 한인 동포들이 온세 의류 도매업에 진출하기 시작하였다.
1980년에 접어들면서 동포 의류업계 선두주자들이 앞다투어 온세 의류 도소매업에 진출하였고, 일부 삯일업자들은 생산업자로 전환하거나 지방 도시의 의류 소매업에 진출하였다. 그러나 대다수의 동포는 해 오던 삯일을 계속하며 의류 생산업을 지원하였다. 한인 동포들이 온세에서 의류 도매상으로 뿌리를 내리는 데는 지방 도시로 진출한 동포 의류 소매상들이 크게 기여하였다. 1984년에는 온세에 한인 생산업자들을 위한 한인 원단 도매상이 등장하였다. 1985년 한-아르헨티나 간 이민 협정이 체결되어 3만 달러 투자 이민이 허용되면서 한인 동포 숫자가 크게 늘어 온세 지역에서 동포 상인 간 경쟁이 치열해졌고, 번화가의 경우 자베[권리금]도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