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미국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68년
편찬|간행 시기/일시 2017년
편찬|간행 시기/일시 2018년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19년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19년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19년
배경 지역 부산광역시 영도구
배경 지역 일본 오사카
배경 지역 일본 요코하마
원어 항목명 Pachinko
성격 장편소설
작가 이민진
정의

2017년 출간된 재미 한인 작가 이민진의 영문 장편소설.

개설

『파친코』는 재미 한인 작가 이민진[Min Jin Lee]의 대표작이다. 2017년 미국 그랜드센트럴퍼블리싱(‎Grand Central Publishing)에서 『Pachinko』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고, 2018년 한국어 번역판 『파친코』가 문학사상에서 출간되었다. 『파친코』는 ‘한국인들[The Koreans]’ 3부작 중 2부이다. 1부는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Free Food for Millionaires]』[2007]이고 3부는 현재 집필 중인 『미국 학원[American Hagwon]』이다.

이민진은 1968년 서울에서 함경남도 출신인 아버지와 부산 출신인 어머니 사이에서 출생하였다. 1970년대 중반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하였으며, 예일대학교 역사학과와 조지타운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하였다. 데뷔작인 「행복의 축[Axis of Happiness]」[2004]으로 내러티브상을 수상하였고, 「조국[Motherland]」[2004]으로 페던 최우수단편소설상을 수상하였다. 29개 언어로 번역되어 출간된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으로 전미 도서상의 소설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미국독립서적협회 우수 서적으로 선정되었으며, 논픽션 부문 라이트 상, 픽션 부문 비치 상, 내러티브상을 수상하였다. 이민진은 구겐하임재단과 하버드대학교의 펠로십[fellowship]을 받았으며, 뉴욕예술재단 명예의 전당에 등재되었다.

구성

2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산 영도에서 일본 오사카, 요코하마로 이주한 재일 교포 4대가 민족적·사회적 소외를 당하며 살아온 삶을 가족 연대기 형식을 통해 그리고 있다. 표제가 고향[hometown]인 1권의 시간적 배경은 1910~1949년으로 선자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표제가 조국[motherland]인 2권의 시간적 배경은 1953~1989년으로 중심인물이 선자에서 선자의 아들들인 노아와 모자수로 이동되어 전개된다.

내용

내용이 전개되면서 중심인물이 양진에서 선자로, 다시 선자의 아들인 노아와 모자수로 넘어가고 서사도 중심인물을 따라서 이동한다. 가난한 집안의 막내딸인 양진은 언청이에 절름발이인 훈이와 결혼해 딸 선자를 낳는다. 선자는 어린 나이에 나이 많은 유부남 한수의 아이를 임신한다. 목사 이삭이 선자를 구원하고자 결혼을 결심하고, 선자와 함께 형이 있는 오사카로 떠난다. 선자는 오사카에서 어려운 생활을 이어 나가며 살림을 꾸리지만, 이삭이 두 아들 노아와 모자수를 남긴 채 일본 경찰에게 받은 고문의 후유증으로 일찍 세상을 떠난다. 선자는 이삭의 형수 경희와 함께 두 아들을 어렵게 키워 낸다. 두 아들은 자라면서 재일조선인[Zainichi]으로 받은 차별을 각자의 방식으로 견뎌 낸다. 공부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노아는 환경에 맞서 일본인이 되고 싶다는 열망을 가지며 조선인이라는 정체성을 숨기고 살아가다가 자살한다. 모자수는 파친코 사업을 통해 재일조선인에 대한 차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성공한 재일조선인으로 살아간다.

특징

가장 큰 특징은 양진에서 선자로 이어지는 모계 중심 서사이다. 선자의 삶을 중심으로 어머니 양진과 두 아들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파친코』에서 아버지는 중요하지 않다. 선자의 아버지인 훈이와 남편 이삭은 일찍 생을 마감하며, 노아의 생부인 한수는 선자의 노년까지 주변에 머물지만 선자는 한수의 도움을 거절하고 자신의 의지와 노력으로 아들의 삶을 꾸려 나간다.

의의와 평가

“역사가 우리를 망쳐 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History has failed us, but nomatter]”로 시작하는 『파친코』의 첫 문장은 2019년 베니스비엔날레에서 한국관을 소개하는 주제어로 활용되었다. 『파친코』는 2019년 5월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전 미국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추천 도서로 올리면서 더욱 화제가 되었다. 2019년 『뉴욕타임스』, 『USA투데이』, 영국 BBC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으며, 드라마로 제작되어 2022년 상반기 애플TV에서 방영되었다. 한국계 미국인인 작가의 경험과 일본계 미국인인 배우자의 경험, 일본에 거주하는 조선계 일본인의 취재가 바탕이 되어 현실감이 있으며 이민자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 내는 데 성공하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참고문헌
  • Min Jin Lee, 『Pachinko』(Grand Central Publishing, 2017)
  • 이민진, 『파친코』(문학사상, 2018)
  • 강유진, 「역사가 우리를 망쳐 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이민진 저, 이미정 옮김(2018), 파친코」(『교양학연구』9, 중앙대학교 다빈치미래교양연구소, 2019)
  • 임진희, 「민진 리의 『파친코』에 나타난 재일한인의 장소 담론」(『예술인문사회융합멀티미디어논문지』9, 인문사회과학기술융합학회, 2019)
  • 손영희, 「디아스포라 문학의 경계 넘기: 이민진의 『파친코』에 나타난 경계인의 실존 양상」(『영어영문학』25-3, 미래영어영문학회, 2020)
  • 「화제작 ‘파친코’ 이민진 작가 “소설은 독자에게 즐거움 줘야”」(『연합뉴스』, 2018. 4. 1.)
  • 코리안넷(http://www.korean.net)
  • Min Jin Lee(https://www.minjinl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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