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79년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크랜스턴 지역에서 설립된 한인 회중교회.

로드아일랜드 제일한인교회는 미국에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처음 발을 디딘 필그림 파더스(Pilgrim Fathers)가 모여 만든 회중교회의 신앙 전통을 이어받았다. 회중교회는 오늘날 그리스도연합교회[United Church of Christ]를 형성하고 있다. 그리스도연합교회의 선교 스타일은 다양성을 중시 여기며, 회중 사역과 정의, 평화 사역에 역점을 두고 있다.

성령의 역사로 온 세계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하고 동시에 하나님에게 예배하며 진리와 정의와 평화를 추구하고자 설립되었다.

로드아일랜드 제일한인교회의 전신은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 있는 미국 제일장로교회 한인예배부이다. 1960년에 의사 박요수아 장로와 도상희 장로를 중심으로 한인들이 미국 제일장로교회에 모여 도상희 장로의 동시통역으로 본 예배를 하였다. 1979년 로드아일랜드주 크랜스턴 잭슨 로드 30에 있는 우드리지 그리스도연합교회[Woodridge United Church of Christ]로 예배 장소를 옮겨 첫 예배를 하였으며, 교회명을 로드아일랜드 제일한인교회로 정하고 운영위원회를 조직하였다.

정식으로 창립하기 이전의 목사는 노정선[1977~1978], 유철옥[1978~1979]이고 1979년 창립한 이후에 3~5년 정도의 임기로 유철옥, 홍성철, 최종식, 오정선, 박승환, 신중현, 정원진 목사를 거쳐 2018년부터 노용환 목사가 담임목사를 맡고 있다. 1980년대 한국의 민주화를 위해 애쓴 진보적인 교회로 유동식 교수, 한완상 교수의 초청 설교가 있었고 1987년 고(故) 박종철 군 추모예배를 하였다. 1990년대 서광선 교수, 김찬국 교수, 은준관 교수의 초청 설교가 진행되었다.

전 연령이 같이 주일 낮 12시에 모여 공동 예배를 하고 성찬은 매월 첫째 주일에 드린다. 교회학교는 3세부터 8학년 자녀들을 대상으로 주일 12시 15분부터 1시까지 열린다. 여름 성경 학교와 필드 트립(field trip)을 포함하여 특별 훈련 과정이 연중 진행된다. 영유아들과 자녀들을 위해 예배 시간과 친교 시간 전후로 사용할 수 있는 놀이방이 마련되어 있다. 장년 교육은 성경 공부, 관심 이슈 토론을 비롯하여 독서 모임, 컴퓨터 교실과 같은 지원 활동이 연중 일정 기간 동안 진행된다. 또한 노용환 목사와 양은정 목사가 상담과 영성 교육에 힘쓰고 있고 묵상집이 매월 발행되고 있으며 몇몇 분야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이 회중 공동체를 형성한 점이 이채롭다. 특히 의료 상담이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다. 인근의 우드리지 그리스도연합교회와 언약의 공동체를 맺고 있다. 또한 한인 학생들을 초청하는 행사와 함께 장학금을 지원해 유학생을 돌보는 일도 병행하고 있다.

로드아일랜드 제일한인교회는 어떤 상황에서도 예배하는 공동체, 복음이 삶으로 증거되는 공동체, 정의와 평화를 추구하는 공동체를 위해 애쓰고 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전북노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협력하고 있다.

로드아일랜드 제일한인교회는 회중교회이자 사회 정의와 평화를 강조하는 진보이고 민주적인 교회로, 성령의 사회 구원과 복음이 조화되기를 기도한다.

• 북미주 한인이민 100주년 기념화보편찬위원회, 『태평양을 가로지른 무지개-북미주 한인이민 100주년 기념화보』(크리스천헤럴드, 2006)
• 이선주, 『고난과 영광의 100년』하(크리스천헤럴드, 2006)
• 로드아일랜드 제일한인교회(http://www.koreanucc.org)

• 미국 한인의 종교-개신교
• 로드아일랜드 중앙한인교회

• [웹사이트] 제일한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