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14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시에서 독립운동가 서재필이 설립한 인쇄·문구업체.

필립제이손상회[Philip Jaisohn＆Company]는 1914년 독립운동가 서재필(徐載弼)[1864~1951]이 설립한 인쇄·문구업체로, 도산(島山) 안창호(安昌浩)[1878~1938]가 동지를 규합해 비밀회의를 열었던 장소이기도 하다. 필립 제이손은 서재필의 영문 이름으로 서재필을 거꾸로 ‘필재서’를 만든 다음 ‘필’을 ‘필립(Philip)’으로, ‘재서’를 ‘제이손(Jasohn)’으로 음역한 것이다.

필립제이손상회는 경영으로 번 돈으로 대한민국통신부를 설립하여 한국의 독립을 호소하고 일제의 불법 식민 통치의 만행을 규탄하고자 하였다.

서재필은 1904년 펜실베이니아주 커먼웰스에 있는 월크스 배리(Wilkes Barre)에서 해리 힐맨 아카데미(Harry Hilman Academy) 재학 시절 1년 후배이던 해롤드 디머(Harold Deemer)와 인쇄·문구업체인 ‘디머앤제이손상회(Deemer and Jaisohn)’를 설립하였다. 1905년 디머앤제이손상회는 필라델피아에 분점을 열었는데 디머는 윌크스 배리 본점을 관리하고 서재필은 필라델피아 분점을 맡는 형태로 1913년까지 동업을 하였다. 이후 1914년 서재필은 단독으로 필라델피아 시내에서 가장 번잡한 곳에 필립제이손상회를 설립하였고, 사업이 번창하자 필라델피아 시내 레이스 스트리트(Race Street) 1907과 스프루스 스트리트(Spruce Street) 4901에 분점을 개설하였다. 사업이 번창할 때는 종업원 50명을 쓰는 대형 사업체로까지 성장했으나, 독립운동에 뛰어들면서 사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경기도 계속 침체되면서 경영이 어려워져 1924년 결국 사업을 중단하였다.

필립제이손상회는 인쇄·문구업 운영 및 한국 독립운동과 관련한 사업과 업무를 수행하였다.

필립제이손상회가 인쇄·문구 사업체의 운영과 함께 독립운동을 병행하기 위해 사용했던 대한민국통신부와 한국친우회의 사무실은 사업체 바로 맞은편 건물에 있었다. 필립제이손상회가 있었던 곳은 2009년 현재 ‘라이트 에이드 파머시(Rite Aid Pharmacy)’라는 약국이 들어서 있다.

필립제이손상회는 1924년 문을 닫을 때까지 대한민국통신부를 지원했는데, 대한민국통신부는 3.1운동 이후 미주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활동한 독립운동 선전기구로 평가받고 있다.

• 「삶이 곧 조국…미국 내 독립운동 요람으로」(『미주중앙일보』, 2015. 8. 14.)
• 「청진기 든 독립운동…‘열사가 된 의사 88인’ 책속에」(『데일리팜』, 2017. 1. 5.)
• 국외독립운동사적지(http://oversea.i815.or.kr)

• 서재필과 3.1만세운동을 만날 수 있는 필라델피아
• 미주 한인의 독립운동
• 서재필
• 필라델피아 필립제이손상회 터
• 필라델피아 대한민국통신부 터
• 필라델피아 한국친우회 총회 개최지
• 한국친우회
• 안창호(安昌浩)

• [국외독립운동사적지] 필라델피아 필립 제이손 상회 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