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美國韓人社會-擴散-慰安婦-碑-平和-少女像建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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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야 |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 |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
| 지역 | 미국 |
| 시대 | 현대/현대 |
| 원어 항목명 | Establishment of the Comfort Women's Memorial Monument and the Peace Girl Statue Spreading to the Korean American Communit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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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위안부 기림비와 평화의 소녀상 설치 운동.
미국에서 일본군 위안부 운동은 1992년 위안부 피해자의 직접 증언을 계기로 워싱턴 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Washington Coalition for Comfort Women]가 조직되면서 시작되었다. 2000년대까지 피해자들의 직접 증언이 중심이 되는 운동으로 전개되었으며, 2007년 미국 연방 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HR-121호]이 통과되면서 위안부 문제는 미국이 추구하는 공공의 가치에 포함되는 주요 사안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이후 미국 내 여러 지역에서 위안부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될 수 있었다. 미국 내 위안부 운동은 피해자 할머니들의 고령화로 인해 직접 증언이 줄어들면서 어렵게 되자 위안부 기림비와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미국에서 일본군 위안부 운동은 1990년 설립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의 소개로 위안부 피해자 황금주 할머니가 1992년에 미국을 방문하여 진행된 위안부 피해 증언이 계기가 되어 워싱턴 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가 조직되면서 시작되었다. 미국 내 일본군 위안부 운동은 1990~2000년대까지 피해자 할머니들의 직접 증언을 통해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 특히 2007년 미국 연방 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이 통과되면서 위안부 문제는 미국이 추구하는 공공의 가치에 포함되는 주요 사안으로 인정받게 되었으며, 이 일이 계기가 되어 미국 내 여러 지역에서 위안부 운동이 전개될 수 있었다. 미국 내 위안부 운동은 피해자 할머니들의 고령화로 인해 직접 증언이 줄어들면서 어렵게 되자 위안부 기림비와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위안부 기림비와 평화의 소녀상은 한국을 제외하고 홍콩, 대만, 필리핀, 중국, 일본, 호주, 캐나다, 미국, 독일에 설치되어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설치된 곳이 미국이다. 미국에서 위안부 기림비와 평화의 소녀상 설치 운동이 확산될 수 있었던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중 피해를 입은 모든 여성의 역사를 알리는 상징물로서 교육적 목적을 담은 것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기림비와 평화비 같은 기념비와 조형물을 설치하려면 관할 지역 정부의 허가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지역 주민과 정치인들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거쳐야 하는데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위안부 기림비와 평화의 소녀상은 평화와 인권이라는 공공의 가치와 교육적 의미를 내포하게 되었으며, 미국 내 공공장소에 설치될 수 있게 된 것이다.
2021년 현재까지 미국에 세워진 위안부 기림비와 평화의 소녀상은 총 15개이다. 미국에 설치된 상황을 날짜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2010년 10월 23일 뉴저지(New Jersey)주 팰리세이즈파크(Palisades Park) 한인시민참여센터 주관으로 미국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 공립도서관 옆에 위안부 기림비가 설치되었다. 2012년 6월 16일 낫소카운티(Nassau County)·광주광역시·한미공공정책위원회 주관으로 미국 뉴욕주 낫소카운티 아이젠하워공원 베터런스 메모리얼(Veterans Memorial) 1에 위안부 기림비가 설치되었다. 2012년 12월 1일 미주 위안부기림비건립위원회, 재미 한인노인복지회 주관으로 미국 캘리포니아(California)주 오렌지카운티(Orange County) 가든그로브(Garden Grove) 한인타운 에이아르(AR) 갤러리아 쇼핑몰 앞에 위안부 기림비가 설치되었다.
2013년 3월 8일 뉴저지주 버건카운티(Bergen County) 정부 주관으로 미국 뉴저지주 버건카운티 메모리얼 아일랜드에 위안부 기림비가 설치되었다. 2013년 7월 30일 가주한미포럼 주관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Glendale) 시립공원 공립도서관 앞에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되었다.
2014년 1월 29일 한미공공정책위원회 주관으로 미국 뉴욕주 낫소카운티 아이젠하워공원 베터런스 메모리얼 2에 위안부 기림비가 설치[뉴욕주 상원 결의안 J-304호]되었다. 2014년 5월 30일 워싱턴 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 주관으로 미국 버지니아(Virginia)주 페어팩스카운티(Fairfax County) 청사에 위안부 기림비가 설치되었다. 2014년 8월 4일 미국 뉴저지주 유니온시티(Union City) 정부 주관으로 유니온시티 리버티 플라자에 위안부 기림비가 설치되었다. 2014년 8월 16일 미시간 위안부소녀상건립위원회 주관으로 미국 미시간주 사우스필드(Southfield) 한인문화회관 앞에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되었다.
2016년 12월 10일 워싱턴 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주관으로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 몰(National Mall) 실번 시어터(Sylvan Theater)에서 평화의 소녀상 환영식 및 임시 제막식 후 2019년 10월 27일 미국 버지니아주 애넌데일(Annandale) 한국일보 입주 건물 앞에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되었다. 2017년 6월 30일 애틀랜타 소녀상건립위원회 주관으로 미국 조지아(Georgia)주 애틀랜타(Atlanta) 브룩헤이븐(Brookhaven)시립공원에 평화의 소녀상 설치 후 같은 해 9월 블랙번(Blackburn)공원으로 이전 설치되었다. 2017년 7월 19일 버건 한인회 주관으로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사이드(CliffSide)공원 옆 트리니티 에피스코팔성당[Trinity Episcopal Cathedral] 앞에 위안부 기림비가 설치되었다.
2017년 9월 22일 위안부정의연맹[CWJC], 김진덕·정경식재단, 코윈에스에프(SF)지회,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미주 한인상공인총연합회 주관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메리스퀘어(Saint Mary's Square)공원에 위안부 기림비[강인한 여성의 기둥]가 설치되었다. 2017년 10월 13일 뉴욕 한인회 주관으로 미국 뉴욕주 맨해튼 뉴욕 한인회관 6층 미주 한인이민사박물관에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되었다. 2020년 3월 1일 코네티컷 평화의소녀상건립위원회 주관으로 미국 코네티컷(Connecticut)주 한인회관 앞에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되었다.
위안부 기림비와 평화의 소녀상은 대부분 미국 내 한인 사회의 주도로 설치되고 있다. 하지만 몇몇의 경우는 미국 지방정부의 주도로 이루어지기도 하였다. 2012년 아이젠하워공원 베터런스 메모리얼 1에 설치된 위안부 기림비는 뉴욕주 낫소카운티와 한국의 광주광역시, 한미공공정책위원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것이다. 낫소카운티가 먼저 조성 계획을 밝힌 것으로 이례적으로 빠른 시일에 걸쳐 건립 승인, 제작, 설치까지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3년 버건카운티 메모리얼 아일랜드에 설치된 위안부 기림비는 ‘일본군 강제동원 위안부추모위원회’를 중심으로 버건카운티 주민들과 버건카운티 정부가 공동으로 ‘세계 여성의 날’인 3월 8일에 설치한 것으로 버건카운티 정부와 의회가 위안부 문제를 정확히 여성 인권의 문제로 이해하고 추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4년 유니온시티 리버티 플라자에 설치된 위안부 기림비는 유니온시티 시의원의 제안으로 유니온시티 정부가 주관한 것이다.
미국 내 위안부 기림비와 평화의 소녀상 설치 운동은 매번 일본 정부와 극우 성향 시민 단체와 갈등을 빚는 양상이다. 일본 측의 반대로 위안부 기림비와 평화의 소녀상 설치가 무산되는 사례는 2013년 캘리포니아주 부에나파크(Buena Park)와 2014년 캘리포니아주 풀러턴(Fullerton)의 경우이다.
위안부 기림비와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된 이후 현재까지 갈등을 빚고 있는 경우도 있다. 2013년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의 극우 성향 시민 단체가 2013년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글렌데일 소녀상 철거 요구 소송을 제출하였으며 각하 결정을 받자 계속 상위 법원에 소송을 내어 2017년에 미연방 대법원의 각하 결정으로 일단락되었다. 하지만 2019년에 오물 사건이 여러 차례 발생하였고, 낙서와 훼손하는 사건도 발생하였다. 2020년에 부임한 로스앤젤레스 주재 일본 총영사는 글렌데일 소녀상을 철거하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고 밝힐 정도로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을 둘러싼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일본 측의 반대로 설치 장소가 변경된 경우도 있다. 2014년 미시간주 사우스필드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은 사우스필드 공립도서관 내에 설치하기로 도서관 이사회의 승인을 받은 상황에서 사우스필드 주재 일본 기업들과 일본 총영사관이 지역사회 갈등을 조장할 수 있다며 도서관 이사회를 설득하면서 무산되었다. 이후 조정 과정을 거쳐 평화의 소녀상은 한인문화회관 앞에 설치된 것이다.
미국에서 위안부 기림비와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하려는 운동은 계속되고 있다. 2021년에 평화의 소녀상 설치 계획을 밝힌 곳은 미국 콜로라도(Colorado)주 오로라(Aurora)와 펜실베이니아(Pennsylvania)주 필라델피아(Philadelphia)시이다. 콜로라도주 오로라의 경우는 소녀상 기념재단(So Nyeo Sang Memorial Foundation)[이사장 오금석]에서 오로라시 시청 건물 앞 공원에 평화의 소녀상 설치를 제안하였고, 6월 7일에 진행된 시의원 투표에 따라 안건이 부결되었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시는 2012년에 위안부기림비건립위원회가 조직되어 2013년에 위안부 기림비 2기를 건립하고자 하였으나 한인 사회의 저조한 참여로 무산된 곳이기도 하다.
2021년에 필라델피아시 한인 사회는 필라델피아 소녀상조각공원추진위원회를 조직하고 필라델피아시 예술위원회에 평화의 소녀상을 여성 인권의 메시지를 담은 공공 예술로서 설치를 승인해달라고 요청하였다. 또한 필라델피아 소녀상조각공원추진위원회는 지난 6월 13일에 ‘안녕! 퀸빌리지의 한국[AhnNyoung! Korea in Queen Village]’이라는 이름으로 한국 문화 공연 행사를 진행하며 지역 주민들과 교류를 확대하고 소녀상 공원 건립 프로젝트를 알리기도 하였다.
그리고 필라델피아 소녀상조각공원추진위원회와 마찬가지로 공공 예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평화의 소녀상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단체도 있다. 매사추세츠(Massachusetts)주 보스턴(Boston) 지역 6개 대학의 학생들이 주축이 된 비영리단체 ‘위홉(WeHpoe)’이다. 위홉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 제고와 보스턴 소녀상 건립을 위해 2018년에 결성된 단체로 보스턴 시가 진행하는 공공 예술 프로젝트에 소녀상 건립을 제안하면서 현재 청원 사이트 ‘체인지’에서 청원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하버드대학교 로스쿨의 존 마크 램지어(John Mark Ramseyer) 교수가 2020년에 발표한 위안부 관련 논문 「Contracting for sex in the Pacific War」[『International Review of Law and Economics』65, 2021]가 문제가 되면서 미국 내 한인 사회에서 논문 철회와 함께 위안부 운동이 다시금 주요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매사추세츠 한인회가 위홉과 함께 소녀상 건립 추진 방침을 밝히자 위홉의 청원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보스턴 소녀상 건립 제안이 채택이 되면 하버드대학교 인근을 포함해 보스턴 지역 공공 부지에 소녀상이 건립될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