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三十五萬中西部韓人社會-文化中心-韓人文化會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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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야 |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 |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
| 지역 |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시 노스 링컨 애비뉴 5941 |
| 시대 | 현대/현대 |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05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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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10년 4월 20일 |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11년 |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12년 |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20년 9월 |
| 현 소재지 |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시 노스 링컨 애비뉴 5941 |
| 원어 항목명 | Chicago Korean Cultural Center, the Center of the 350,000 Korean American Community in the Midwest |
| 원어 주소 | 5941 North Lincoln Avenue, Chicago, IL 60659, USA |
| 영문 주소 | 5941 North Lincoln Avenue, Chicago, IL 60659, USA |
| GPS 좌표 | 41.98938012803425, -87.7051215599271 |
2011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한인회의 운동 및 활동으로 설립된 시카고에 있는 한인 문화회관.
국제화 시대에 문화공동체로서 한국인의 정체성을 키우기 위해, 재미 한인들의 힘으로 만들어 낸 문화 교육기관이다. 한국 문화를 교육하고 장소 및 기회를 제공하여 한국 문화를 미국 사회에 홍보하며 공유하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한국 사회와 미국 사회의 다리 역할을 한다.
시카고 한인회는 시카고 지역 내 단일한 한인회로, 인근 지역의 한인까지 약 15만 명을 포괄하는 단체였다. 이민 후 정착을 하게 되고 이민 2세대들이 본격적으로 미국 사회에 자리를 잡아갔지만, 지역 내에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나 애정을 키울 만한 제도나 시설이 없었기에 시카고 한인회에서는 한국문화회관의 필요성을 느꼈다.
26대 시카고 한인회장이던 김길영 회장은 한국의 문화를 지키고 확대하는 것이 국제화 시대에 한민족이 갖추어야 할 핵심적인 역할이라고 판단하였다. 이에 따라 26대 시카고 한인회장에 취임하면서 본격적으로 한국문화회관 건립을 추진하였다. 이의 일환으로 장기남 초대 회장은 2005년 시카고 한인문화회관 건립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시카고 한인문화회관 건설을 위한 벽돌쌓기 운동을 시작하였다. 각종 활동을 통해 모금 활동을 독려하여 2010년 4월 20일 건물을 매입하였고 2011년에 시카고 한인문화회관이 개관하였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지역은 한인 250만 명이 거주하는 큰 규모의 이민 도시이며, 시카고 한인문화회관은 지역 한인들의 활동을 활성화하는 임무를 수행하였다. 시카고 한인문화회관은 시카고 한인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미국 내 한국 이민 유산 및 한국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보존하고 개발하고 차세대 한인과 타 민족에게 한국 문화를 홍보하고 교육함으로써 한국 문화의 독창성을 고취하며, 미국 사회에서 한인의 협력 및 결집체 역할을 하고, 나아가 한미 간의 문화 교류를 증진하고 교류 활동을 지원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장기남 회장은 개관 당시 시카고 한인문화회관이 ‘한인 2세들을 위한 문화공간일 뿐 아니라 현지인들에게 한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제대로 알리고 이해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카고 한인문화회관의 핵심적인 관점은 민족을 혈연 공동체가 아닌 문화공동체로서 바라본다는 점이다. 따라서 재미 한인을 이민 1세대 및 2세대로 단순하게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구성원으로 바라보며, 공동체 내부에서 세대 간 소통 및 공통적인 정체성 구성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국가 간의 거리가 가까워진 국제화 시대에 들어서면서 재미 한인은 한국과 미국, 그리고 미국 내 한인 사회 등 다양한 집단의 구성원으로서 각종 교류의 핵심적인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문화 정체성이 필요하고 나아가 롤 모델이 필요하기에 시카고 한인문화회관에서는 재미 한인에게 교류의 장을 제시하고, 전문 분야별 이중 언어와 이중 문화 능력을 강화함으로써 차세대 재미 한인에게 적절한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시카고 한인문화회관은 이민 사회 역사 보존과 전시, 모국 문화에 대한 체계적 교육과 자료 비치, 모국 문화 교육자 양성, 미주 한인 사회 문화 행사와 강연, 모국과의 각종 문화 교류, 미주 한인 리더십 배양과 문화정체성 마련을 위한 학술 및 회의 개최, 모국 기업에 대한 소개와 모국 기업과의 네트워킹 장, 미국 내 다민족 간 문화 교류와 한국 문화 및 미주 한인 사회 문화 소개의 기능을 한다.
나아가 문화 교류뿐 아니라 한인 사회의 결집을 위한 사무실 공유, 모국 기업의 소개와 한인 차세대의 모국 기업 참여와 관련 모국 기업의 상시 취업 창구 기능을 할 기업관을 적극 유치, 모국에서 자라는 젊은 전문인이나 학생들에게 시카고 지역의 인턴십(Internship) 기회 제공, 현지에서 자라는 1.5세와 2세가 모국에서 수련을 받을 수 있는 기회 모색 등을 통해 한국과 직접적으로 교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차세대 한인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그의 일환으로 시카고 한인문화회관 소속 청소년 봉사단이 2020년 9월 ‘주니어 앰배서더(Junior Ambassador)’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주니어 앰배서더는 한국의 문화유산을 계승하고 한국 전통문화와 케이컬처(K-Culture)를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한다. 차세대 지도자로 거듭나는 것을 목적으로 문화 행사 도우미, 행사 주제 회의, 포스터 디자인, 박물관 단체 관람 가이드, 기부 물품 정리 및 보관, 소장품 문구 작성, 소셜미디어(social media) 활성화 등 시카고 한인문화회관을 알리는 다양한 역할을 한다.
시카고 한인문화회관 내부에는 도서관과 갤러리, 박물관이 있으며 강당과 같은 행사장이 있다. 외부에는 한국의 전통 문양과 단청으로 꾸며진 정자 ‘부산정’과 외부 ‘꽃담’이 있다. 부산정은 부산시가 시카고와의 자매결연 5주년을 기념하며 시카고 한인회를 통해 기증한 선물이다. 부산정은 높이 5.4m, 둘레 21.4m 크기의 사각정으로 부드러운 치마선과 지붕 곡선을 강조하였고, 한국 고유의 단청과 문양으로 채색되었다. 특히 내부 반자 단청은 한국 궁궐에서 사용하는 전통 오색으로 채색되었다. 2007년 시카고-부산 자매결연을 계기로 부산시와의 관계가 긴밀해지며 본격적으로 추진되었으나 예산 부담으로 애초 계획한 ‘부산 가든’을 정자로 축소하기로 하였다. 부산시가 2010년 10월 시카고 한인문화회관을 방문하고 2011년 예산안에 부산정 예산을 배정해서 2012년에 부산정이 완공되었다.
시카고 한인문화회관 갤러리에서는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을 대상으로 매해 신인 미술작가 공모전을 주최하며 시상과 함께 일정 기간 전시회를 진행한다. 이후에도 공모전을 통해 입상한 작가들의 작품을 공동으로 전시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학생 미술 대회도 주최하며, 일정 기간 전시를 마친 후에는 인근 라우프기념박물관[Raupp Memorial Musium]에서 전시를 이어 가기도 하였다. 이외에도 작가 개인 전시회나 동양화 전시회, 서예전, 한복 전시회와 같은 특별 전시회를 기획하기도 한다. 전시, 행사, 모임, 교육, 회의 등의 목적으로 사용을 신청할 수 있다.
시카고 한인문화회관에서는 다양한 문화 교육이 진행된다. 시카고 한인문화회관의 교육부가 직접 제공하는 정규 프로그램과 각 교사의 지도로 운영되는 협력 프로그램으로 나누어진다. 한국어를 포함하여 중국어, 일본어, 코딩, 컴퓨터, 스마트폰, 수학과 같은 교양 교육과 가야금, 색소폰, 크로마 하프, 합창 등과 같은 음악 교육, 미술 교육, 한국무용과 각종 라인댄스, 스포츠 댄스, 방송 댄스, 그리고 스포츠와 취미 교육까지 다양한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시카고 한인문화회관에서는 교육 프로그램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2019년에만 80여 개의 프로그램을 개설하였으며 약 8만 명가량의 인원이 시카고 한인문화회관에 방문하였다. 관내 도서관에서는 한국어 도서를 볼 수 있으며, 갤러리에서는 예술작품 관람이 가능하다. 또한 지역 내 초중고 및 대학에서 정규과정을 통해 한국어 교육을 받는 학생들과 단체를 초대하여 다양한 종류의 한국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시카고 한인문화회관에서는 다양한 범주의 문화 체험 및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음악이 그중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한국 음악을 활용하는 등 한국 문화와의 융합을 제시하는 작곡 경연 대회를 주최하여 시상 및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정기적으로 하우스 콘서트나 음악회를 개최하며, 시카고 한인문화회관 합창단 정기 공연 등을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직접 관람이 어려워지면서 대신 온라인 공연을 재개하였으며, 유튜브를 통해 방송되는 목요 음악회가 그 일례이다. 소규모로 진행되는 월간 독서 모임과 같이 음악 분야 외의 의 다양한 교양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시카고 한인문화회관에서 직접 제공하는 교육이나 행사뿐 아니라 협력사업도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한국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설한 온라인 스튜디오 ‘몬(M:on)’을 통해 실시간 온라인 교육을 하고 콘텐츠를 제작 및 공유하고 있다. 시카고 한인문화회관은 호주 시드니 문화원과 ‘한국 교민과 함께하는 문화재 탐구-청자 이야기’를 진행하였다.
시카고 한인문화회관은 지역 한인 사회의 후원과 보조금 등을 통해 건설되어 운영되고 있다. 초기 단계에서는 시카고 한인문화회관 건립추진위원회를 조직해서 다양한 모금 운동을 진행하였다. 식당 자원봉사 모금 활동과 문화회관 벽돌 쌓기 모금 운동 이외에도 여러 가지 사업을 통해 시카고 한인문화회관 건립 기금 50만 달러를 모금하였고 이어 시카고 한인문화회관 건물 매입을 위해 다양한 행사 및 활동을 통해 200만 달러가량을 모금하였다.
이후 다양한 사업을 통해 시카고 한인문화회관의 역할을 키워 나갔으며 최근에는 개관 10주년을 맞아 증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카고 한인문화회관의 이사진과 후원자들의 후원과 비스코자선재단[Bisco Charitable Foundation]과의 150만 달러 약정 기부 등을 통해 모금된 금액을 기반으로 2020년 미연방 인문학 기금[National Endowment for the Humanities] 4:1 매칭 펀드에 신청하여 60만 달러를 지원받게 되었다. 이를 통해 모금된 증축 사업 기금은 215만 달러이며 300만 달러를 목표로 완공 때까지 모금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