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2년부터 미국 하와이주에 거주하는 재미 한인들이 인천에 대학교를 설립하기 위해 전개한 운동.
개설
인하대학교 설립 운동은 미국 하와이에 거주하는 재미 한인들이 ‘하와이 한인 이민 50주년’을 기념하고 조국의 자주 독립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전개한 모금 운동이다.
역사적 배경
한인기독학원은 교육을 통해 민족의식을 함양 및 고취하려는 하와이 재미 한인들의 노력의 결산이다. 교민 생활이 안정적인 기반을 갖추면서 한국기독학원의 필요성이 점차 희석되자 부지와 재산을 매각한 15만 달러를 인하공과대학 설립 자금으로 활용하였다.
경과
1952년 미국 하와이주에 거주하는 재미 한인들은 ‘하와이 한인 이민 50주년 기념’ 사업으로 이승만 대통령에게 공과 대학 설립 기금을 내겠다는 의사를 전달하였다. 이승만은 문교부 장관에게 매사추세츠 공과 대학과 같은 최고 수준의 공과 대학을 설립하겠다는 뜻을 전하고 제반 계획을 세우도록 지시하였다.
결과
1954년에 인하공과대학이 설립되었다. 1962년에 하와이 재미 한인들로부터 한인기독학원 땅과 건물을 매각한 15만 달러가 전달되었다. 교명은 하와이 이민선이 처음 떠난 인천과 하와이의 첫 자를 각각 빌려 ‘인하’로 지어 의미를 부여하였다. 개교 행사가 국가 수반을 비롯하여 정부 부처 장관이 대거 참석하는 대대적인 규모로 치러졌다. 인하공과대학 개교 이후에도 하와이 재미 한인들은 1955년부터 1980년까지 계속해서 장학금을 지원하였으며, 1973년 인하대학교 실내 체육관을 건립할 때도 기금을 보냈다.
참고문헌
강옥엽 외, 『하와이 동포의 한국 사회에 대한 기여』(인하대학교 출판부, 2009)
「하와이 동포 성금으로 인하대 설립」(『재외동포신문』, 2009. 5. 22)
「인하대학교 전기공학부를 가다」(『Electric Power Journal』, 2009.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