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길림성(吉林省) 도문시(圖們市) 장안진(長安鎭)의 조선족 마을.

도문시 장안진 부암촌은 도문시와 연길시 경계의 산기슭에 위치한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다. 오래전 함경도에서 넘어온 한인들이 이곳으로 이주해 오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 최대 인구는 100호 500여 명에 달하지만, 실거주민은 8호 20여 명에 불과하다.

부암촌은 150여 년 전 형성된 마을이나 현재는 4개 조로 구성된 촌의 3조에만 조선족이 거주하고 있다. 거주민은 20여 명에 불과하며 대부분이 60대 이상의 노인이고 50대는 3명뿐이다. 그 이하 연령대의 젊은이는 없다.

향후 10년 후에는 조선족 마을이라는 명맥이 사라질 것이 우려되고 있다.

2014년 5월 4일에는 도문시 농민 문화절 활동의 하나로 영남 배꽃 관상 축제가 부암촌에서 개막되었다. 이 행사는 마을과 사회 구역, 학교, 기업 등의 공동 참여로 이루어졌다. 행사는 장안진의 녹색· 생태 관광을 주제로 한 영남 특색 경관을 홍보하고 새농촌 건설을 제고시키려는 데 목적을 두었다. 이를 계기로 다른 향진이 보유하고 있는 특성을 특화하여 브랜드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재외 동포 재단, 『중국 동북 3성 조선족 마을 현황 연구』(재외동포재단,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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