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야 | 생활·민속/생활 |
|---|---|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 지역 |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
| 시대 | 현대/현대 |
동북 3성에 거주하는 한인[조선족]의 공동 주택 양식 가운데 하나.
중국에서 아파트는 ‘궁위[公寓]’라고 발음한다. 또 5층 이하의 오래된 저층 아파트 단지는 ‘샤오취[小區]’,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에 지어진 최신 고층 아파트는 ‘가오청 궁위[高層公寓]’라고 구분해서 부르기도 한다.
중국의 한인들은 꽤 오랜 기간 한족 및 여타 소수 민족과 함께 살면서도 자신의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주거 문화에 있어서도 이런 문화적 특성을 일부 반영하고 있다.
한인이 거주하는 아파트는 주로 공간 구조에서 한족이 사는 아파트들과 차별화를 이룬다는 기존의 연구가 있었다. 주로 부엌의 배치에서 그 차이가 오는데 볶음 요리를 즐기는 한족과 된장·고추장과 같은 장류와 저장식 요리를 즐기는 한인의 문화적 차이에서 그 상이성이 존재한다.
따라서 이주 한인의 주거 양식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거실 중심의 공간 구성 방식을 주로 활용하고 있다. 또 진입 공간과 거실 공간의 배치에서 맞벌이 부부 증가 등에서 오는 가사 작업의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해 현관 옆에 부엌을 배치하는 공간 구성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주거에 있어서 정치·경제·환경적 요인보다 식문화와 생활 양식 등 민족 문화의 영향을 강력하게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모든 한인[조선족]이 현대식 아파트나 고층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은 아니다. 연길시를 중심으로 연변조선족자치주 안에는 전통 한옥의 형태를 보존한 전통 가옥에서 거주하는 한인들도 아직 상당하다.
하지만 현대화가 심화될수록 한인들이 주로 밀집해 거주하는 지역에서 신축 아파트의 건축은 필연적이며, 앞으로도 한인을 대상으로 하는 신축 아파트에서는 한인들이 필요로 하는 편의성과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는 건축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