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神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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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 지역 |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
| 시대 | 현대/현대 |
| 한인신화 | 동북 3성에 거주하는 한인들 사이에 전해지는 구전 문학으로 국가의 시조, 인간 등에 대한 기원을 해명하는 문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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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 3성의 한인(조선족) 사이에 전해지는 구전 문학으로 인간 세상, 국가, 인간 등과 관련하여 우주의 기원, 신이나 영웅의 사적(事績), 민족의 태고 때의 역사나 설화 등을 반영한 신성한 이야기.
신화는 인간 세상, 국가, 인간 등과 관련하여 우주의 기원, 신이나 영웅의 사적(事績), 민족의 태고 때의 역사나 설화 등을 반영한 신성한 이야기다.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를 비롯한 중국 동북 3성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 사이에도 이러한 이야기들이 면면히 전해지고 있다.
선조들이 남긴 신화는 오랜 세월 동안 구전되면서 사라지기도 하고, 후세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을 덧붙여 새롭게 변하기도 하면서 기록으로 정착되게 된다. 봉건 시기를 지나며 기록이 이루어져 『삼국사기(三國史記)』, 『삼국유사(三國遺事)』, 『제왕운기(帝王韻紀)』 등의 역사서에 비석, 벽화, 족보 등에 기록되어 있던 내용이 실려있다.
한인의 신화로는 민족 기원 신화, 국가 기원 신화, 홍수 신화, 천지개벽 신화, 무속 신화 등이 있고, 그 가운데 민족 기원 신화와 국가 기원 신화가 대표적이다. 대표적인 신화로는 「단군 신화(檀君神話)」가 있다. 「단군 신화」는 가장 오래된 신화로 고조선을 개국한 단군의 탄생 신화이며 건국 신화이다. 「단군 신화」는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 우선 고조선이 부계를 중심으로 하는 계급제 사회였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 또한 단군의 혈통이 하늘신에게서 출발한다는 점에서 하늘을 숭배하는 사상을 보이고 있다. 단군의 어머니가 곰이라는 점에서 자연물에도 혼령이 있어 사상과 감정이 있다고 믿는 정령 사상도 찾아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단군 신화」는 조선 민족의 기원을 곰과 연관짓는다는 점에서 토템 사상도 반영되어 있다고 하겠다.
〔난생(卵生)〕
한인의 신화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것은 난생 신화이다. 고구려의 건국 신화인 「고주몽 신화(高朱蒙神話)」는 가장 널리 전해지고 있는 작품이다. 「고주몽 신화」는 고구려를 건국한 고주몽의 출생과 건국, 그리고 죽음에 관한 내용이다. 모두 세 부분으로 이뤄져 있는데, 고주몽의 부모인 해모수(解慕漱)와 유화(柳花)의 이야기-고주몽의 이야기-고주몽의 아들인 유리의 이야기가 그것이다. 해모수는 태양신으로서 계략을 꾸며 유화와 결혼한다. 그러나 유화를 버리고 홀로 하늘로 돌아가 버린다. 남겨진 유화는 우발수(优渤水)로 쫓겨났는데, 금와 왕을 만나 부여 궁실로 들어오게 된다. 어느 날 유화는 강한 햇빛이 배에 쏘여져 아이를 잉태하고, 열 달 후 겨드랑이로 커다란 알을 낳는다. 그 알은 어떻게 해도 깨뜨릴 수가 없는 것이었다. 그 알에서 태어난 사람이 고주몽이다. 고주몽은 온갖 위험을 돌파하고 마침내 고구려를 건국하게 된다.
신화 속 위대한 인물 가운데 알의 형태로 태어나는 것은 고주몽 뿐만이 아니다. 신라의 김알지(金閼智), 박혁거세(朴赫居世) 등도 모두 알의 형태로 태어난다. 김알지는 말이 낳고 간 알에서 태어나고, 박혁거세는 하늘에서 내려온 상자 속에 있던 알에서 태어난 것이다. 이처럼 위대한 인물의 탄생에 난생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천지창조〕
구전되는 한인의 신화 중에는 백두산을 비롯한 산하(山河)가 거인이 만든 것이라고 하는 내용이 있다. 어떤 거인신이 키가 하늘에 닿을 만큼 컸는데, 그가 서면 그림자 길이가 수백 리에 다다라서 농사를 짓는데 방해가 되었다. 그래서 다른 지역으로 쫓겨났는데, 그가 배가 고파서 많은 흙을 먹고 또 목이 말라서 바닷물을 마셔버렸다. 결국 탈이 나서 진흙과 바닷물을 토해냈는데, 그것이 굳어서 백두산, 압록강, 두만강 등 크고 작은 산과 강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야기에는 신과 인간을 동등하게 형상화하는 인식과 농경 시대 백성들의 노동 생산 의식이 반영되어 있다.
한인 신화는 조선 민족이 자연과 사회에 대해 예술적인 가공을 가한 결과이며, 현실주의적인 요소와 낭만적인 색채가 아우러진 조선 민족 문화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