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古墳 壁畫 |
|---|---|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 지역 |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
| 시대 | 고대/삼국 시대/고구려|고대/남북국 시대/발해 |
길림성 집안시 일대의 통구 고분군은 약 12,000기의 고구려 고분 유적이다. 통구 고분군 중 벽화가 있는 것은 약 30여 기가 알려져 있다. 통구 고분군 내의 우산하 고분군 중 생활 풍속도를 그린 각저총(角抵塚)·무용총(舞踊塚)·마조총(馬槽塚)[통구 12호 고분]·삼실총(三室塚)·삼연화총 등이 있으며, 사신도를 그린 무덤으로는 사신총(四神塚)·오회분 5호묘(五盔墳五號墓)·오회분 4호묘(五盔墳四號墓) 등이 있다.
통구 만보정 고분군 내의 만보정 1368호분은 집안 지역에서의 벽화 고분 등장 과정을 알 수 있는 봉토 석실 벽화 고분이다. 통구 마선구 고분군 내 마선구 1호분 역시 석실 봉토 벽화 고분이다.
통구 산성하 고분군 내의 절천정총(切天井塚)에서 생활 풍속도로 추정되는 벽화편이 확인되었고, 이 밖에 귀갑총·미인총·귀갑연화총[산성하 1304호분]·산성하 798호분·산성하 1405호분·산성하 1407호분·산성하 1408호분 등이 확인되었는데, 대개 생활 풍속도 계열이거나 장식 무늬 벽화분이다.
발해의 벽화 고분으로는 길림성 화룡현용두산(龍頭山)에서 발견된 정효 공주 묘(貞孝公主墓)를 들 수 있다.
현재의 요령성 환인은 고구려의 초기 수도인 졸본이다. 그 도읍으로서의 기간이 짧았으므로 길림성국내성에 비해 고분의 수는 많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요령성 내의 고구려와 부여 시대의 고분은 정확히 파악되고 있지 있다. 환인의 고력묘자 고분과 미창구(米倉溝) 장군 무덤 등이 있으나, 고력묘자 고분은 현재 환인댐 건설로 인해 수몰되어 있는 상태이다.
특히 요동 지방에는 진(晋) 때 공손씨(公孫氏)가 할거하던 요동군의 치소인 양평(襄平)[지금의 요양시]을 중심으로 봉왕대(棒王臺) 2호묘, 남운매촌(南雲梅村) 1호묘, 삼도호(三道壕)묘, 상왕가(上王家)묘 등 10여 기의 벽화 고분이 있다. 그 중에서 상왕가묘는 석실의 지붕 구조[말각천정(抹角天井)]나 벽화의 소재와 구도면에서 고구려 초기의 벽화 양식과 매우 상통한다.
고구려의 고분 벽화는 대략 3세기 말부터 7세기까지 지속적으로 만들어졌다. 벽화의 내용과 구성 방식은 시기에 따라 변화하였다. 고분 벽화는 고분의 무덤 칸에 그려진 그림으로 벽이나 천장 면에 직접 그리는 조벽지법(粗壁地法)과 회칠을 하여 벽면을 고른 후 그리는 화장지법(化粧地法)이 있다.
화장지법은 회가 마르기 전에 그림을 그리는 습지 벽화법과 후에 그리는 건지 벽화법으로 나뉜다. 고구려의 고분 벽화는 대부분 습지법으로 그려졌지만, 일부 건지법으로 그려진 것도 있다. 후대로 갈수록 조벽지법으로 그린 고분 벽화들이 남아 있다.
고분 벽화의 주제는 주로 생활 풍속, 장식 무늬, 사신(四神) 등이었다. 발해의 고분 벽화 중 대표적인 고분은 정효 공주 묘이다. 정효 공주 묘는 건지법으로 그린 것인데, 먹으로 윤곽을 잡은 다음 채색하고 붓으로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완성되었다. 등장 인물의 모습이 뚜렷하며 생동감 있게 묘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