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歸鄕 잔치 |
|---|---|
| 분야 |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생활·민속/민속 |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 지역 |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
| 시대 | 현대/현대 |
돈을 벌기 위해 고향을 떠났던 조선족이 귀향한 뒤 동네에서 주민들을 모아 놓고 벌이는 잔치.
외국이나 대도회지에서 생활하는 한인[조선족]은 적어도 일주일 이상 휴가를 받아야 귀향할 수 있다. 귀향 계기는 새해 춘절이나 가족의 결혼식·환갑 등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이다. 이외에도 노동절[매년 5월 1~7일], 국경절[매년 10월 1일~7일], 여름 휴가 중에서 선택하여 귀향하기도 한다. 이때 되도록 가까운 지인들과 시간을 맞춰 귀향한다.
귀향한 한인[조선족]들은 한 번 귀향하면 여러 중요한 일을 한꺼번에 처리한다. 예를 들어 춘절에 귀향하여 여자 친구를 부모님께 인사시키거나, 형제의 결혼식 준비를 돕는 등의 일을 처리하곤 한다. 또한 결혼식 등 중요한 행사를 치를 경우는 귀향하기 편한 시간에 맞춰 진행하곤 한다. 이는 춘절에 결혼식이 증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외국이나 중국 내 큰 도회지로 떠난 한인[조선족]들은 1년 혹은 몇 년 만에 귀향하곤 한다. 이들은 고향 지인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한다. 여기에는 때로 ‘금의환향’을 강조하려는 의도도 숨어있다. 만약 선물을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면, 음식을 대접하는 것으로 대신하기도 한다. 이는 그가 떠나갈 때 지인들로부터 받았던 음식 대접이나 얼마간의 노잣돈에 대한 답례이기도 하다.
선물을 받은 지인은 답례로 귀향자가 먹고 싶은 음식을 대접하고 같이 음식을 대접하며 오랫동안의 회포를 푼다. 며칠 후에는 귀향자가 답례로 음식을 대접한다. 이렇듯 한인[조선족]들은 음식이나 선물을 주고받으며 사회적 유대를 공고히 해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