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密江 퉁소 |
|---|---|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 유형 | 물품·도구/물품·도구 |
| 지역 |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악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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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질 | 대나무 |
| 용도 | 음악 연주 |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40년대 |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09년 |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06년 부터 |
| 생산|제작처 | 길림성 훈춘시 밀강향 |
길림성 훈춘시 밀강향 지역에서 전승되는 퉁소 음악.
길림성 훈춘시 밀강향은 두만강 하류에 위치한 한인[조선족] 집거 지역이다. 1940년대 초 함경북도 출신인 한신권[1891년 출생]은 봇짐 속에 구멍 뚫린 참대통[대퉁소]하나에 북 하나를 넣어가지고 밀강으로 건너와 정착하면서 한인 퉁소 음악이 밀강에 자리 잡게 되었다.
밀강 퉁소 문화의 전승에는 한신권, 김관순, 김철호, 이길송 등 4명의 영향이 매우 컸으며 1990년대에 이르러서 밀강 퉁소 문화는 활성화 단계를 맞게 되었다. 2008년 6월 조선족 퉁소 음악은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원에서 비준한 제2기 국가급 무형 문화 유산 대표 종목으로 되었으며 이에 따라 밀강 퉁소는 전국에 명성을 떨치게 되었고 축제 행사나 민간 활동에서 다양하게 연주 되었다.
중국 길림성 훈춘시 밀강 조선족 퉁소 문화 예술 축제가 매년 훈춘시 밀가향 밀강촌에서 거행된다. 훈춘시에서는 퉁소 협회와 노인 대학 퉁소대를 설립하였다. 퉁소 연주에 종사하는 민간 예술인은 100여 명으로 발전, 밀강 퉁소의 지명도와 영향력이 부단히 확대되고 있으며 갈수록 많은 훈춘 사람들이 퉁소를 관심하고 퉁소 예술을 학습함으로써 밀강 퉁소가 훈춘 문화 브랜드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조선족의 퉁소 음악이 국가급 비물질 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퉁소는 조선족의 독특하고 대표적 전통 악기로 대나무 가지로 만든 퉁소는 입김을 불어 퉁소막을 진동하는 동시에 열 손가락으로 악기 구멍을 오르내리며 합주할 때 정경을 이룬다.
퉁소는 중국 조선족 민간에서 가장 널리 보급되고 사랑을 받아온 대중 악기로서 백여 년간 중국 한인 이주민들에 의해 중국 땅에 뿌리 내렸다. 19세기 말부터 조선 반도의 함경도와 경상도 지방의 이주민들이 두만강과 압록강을 건너와 연변 지방이나 동북 3성에 정착하면서부터 퉁소 놀이 활동이 펼쳐졌다. 그 중에서 훈춘시밀강 퉁소는 비교적 대표적인 민속 음악이었다.
1940년대 민간 예인 한신권이 밀강에 정착한 후 이웃 마을의 김재권, 한풍기와 함께 3인조 악대를 조직해서 퉁소 연주를 하였다. 당시 한신권은 퉁소로 유명했기에 사람들은 그를 ‘한퉁소’라 정겹게 불렀다.
제2대 전승인 김관순[1933년생]은 소학교를 다닐 때부터 퉁소의 매력에 빠져서 틈만 있으면 한퉁소를 찾아가 퉁소를 배웠는데 이후의 밀강 퉁소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밑거름이 되었다.
제3대 전승인 김철호[1945년생]는 1964년부터 퉁소 연주를 배웠으며 1987년 훈춘시 가무단에서 악단 지휘로 있었고 1992년부터 밀강에서 정기적으로 퉁소 음악 학습반을 꾸리고 촌민들과 학생들에게 보급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2009년에 국가급 비물질 문화 유산 대표적인 전승인으로 추대된 이길송[1957년생]은 1977년 훈춘시 마천자에서 밀강 퉁소 음악 연주를 구경하면서 퉁소를 처음 접하게 되었고 체계적으로 퉁소 연주를 배웠다. 이렇게 밀강 퉁소는 체계적인 퉁소 문화로 부상하였다.
1997년 훈춘시 밀강향은 연변주 문화국으로부터 ‘퉁소의 고향’으로, 2008년 국가 문화부로부터 ‘중국 민간 문화 예술의 고향, 2009년 중국 민간 예술가 협회로부터 ‘중국 조선족 퉁소 예술의 고향’이라 명명되었다.
한신권은 일제의 약탈을 피하여 괴나리 봇짐 속에 퉁소 하나와 북 하나를 넣어지고 조선함경북도로부터 밀강촌으로 두만강을 건너왔다. 한신권이 퉁소를 불면 끊어질듯 이어질듯 음색과 고저강약이 어울리는 은은한 절주로 하여 구경나온 사람들마저 제멋에 겨워 바가지 장단, 북 장단을 울리면서 한마당 춤판을 벌이기도 하였다.
한신권은 이웃 마을의 강재권과 손잡고 퉁소 합주를 하였고 한풍기를 북쟁이로 모시고 생일, 결혼, 회갑 오락판을 다녔다. 이 세 사람으로 구성된 연주대가 밀강향 제1대로 퉁소 연주대다. 한신권의 퉁소 연주는 당지에서 관심을 받기 시작했고 촌민들은 퉁소에 흥취를 가지기 시작했다. 2세대 연주자로 김광순이 계승을 하고, 20여 가구가 참가하여 퉁소를 불어 1950~1960년대 이 고장에는 퉁소가 널리 보급되었다.
이러한 밀강향 퉁소 연주대의 재발족은 1992년부터이다. 1992년도부터 훈춘시 예술단 지휘자 김철호와 음악 교원 이길송, 향문화소 김진수 소장이 퉁소 강습반을 조직하고, 마을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가하였다. 향정부의 적극적인 지지하에 민속촌을 건설하고 변경 풍경 관광 등 프로젝트를 개발함에 따라 퉁소 문화는 자연 경관과 서로 조화를 이루면서 국내외의 관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한신권이 씨앗을 뿌려 놓은 퉁소는 밀강에 뿌리 내리고 발전을 가져왔는데 오늘날 밀강 퉁소는 국가급 무형 문화재 명록에 등재되었다. 이리하여 밀강향은 집집마다 퉁소를 불 줄 아는 사람이 있다. 훈춘시 밀강향에서는 조선족의 민족 문화를 전승, 발전시키고 퉁소 문화를 브랜드화하여 2006년부터 2년마다 퉁소 문화 관광절을 개최하고 있다
퉁소는 한민족의 전통적인 관악기로서 민간 생활에 널리 활용된다. 밀강 퉁소도 민간 예인들의 노력 하에 밀강 주민들의 일상 생활에서 빠뜨릴 수 없는 향토 문화로 되었다. 일상적으로 있게 되는 결혼 잔치나 회갑 잔치 그리고 명절날이면 밀강에서는 반드시 퉁소 연주로 그 분위기를 돋군다.
특히 근래에 행해지는 밀강 퉁소 문화 축제에서 다양한 퉁소 연주 절목을 창작하여 공연함으로써 차원 높은 대중화한 민간 음악으로 전해진다.